대면예배 강행 교회 '고발'..현장예배 '긴장'
[KBS 부산]
[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해운대구의 한 교회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돼 부산시 보건당국이 교회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목욕탕과 유아 방문수업 등에서도 연쇄감염이 계속되는 등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확산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신도 7명과 직장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해운대구의 한 교회.
역학조사 결과, 지난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대면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예배 뒤 교회 내에서 신도 6명이 식사를 했습니다.
부산시는 교회 신도들의 추가 접촉자를 조사하는 한편, 해당 교회를 감염병 예방 위반 혐의로 고발 조치하기로 했습니다.
[이정민/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예배를 보고, 예배 후에 식사를 했고요. (그 부분에 대해) 저희들이(행정처분)하라고 보건소에 이야기했고요."]
이런 가운데 이번 주말부터 부산에서도 종교시설에 대한 대면예배는 일부 허용됩니다.
전체 교회 좌석 수의 20%에 한해 현장 예배를 할 수 있습니다.
대신 예배 뒤 소모임이나 식사는 금지됩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다시 시작된 종교활동이 감염확산의 계기가 되지 않도록 현장의 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의 교단과 신도 모두 함께 힘을 모아 방역의 모범이 되어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지역사회 내 소규모 연쇄감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동래구 목욕탕과 관련해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금정구 내과의원에서 시작된 감염이 목욕탕으로 확산하면서 5차 연쇄감염까지 발생, 관련 확진자가 31명이 됐습니다.
또 유아 방문수업 관련해서도 접촉자 2명이 신규 확진됐습니다.
지난 일주일 동안 유아부터 보호자,지인 등 연쇄감염으로 21명으로 관련 확진자가 늘었습니다.
또 부산진구의 식당에서도 접촉자 1명이, 수영구의 상가 관련해서도 가족과 직장 접촉 등으로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부산에서는 하루 사이 21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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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예슬 기자 (yes36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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