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느바] 클린트 카펠라 애틀랜타의 新 수호신, 기록으로 보는 1월 23일 NBA

서호민 입력 2021. 1. 23. 21:35 수정 2021. 1. 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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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점프볼은 매일 NBA 경기에서 있었던 다양한 기록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올 시즌 애틀랜타 골밑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떠오른 클린트 카펠라(27, 208cm)가 연일 뛰어난 보드장악력을 과시하고 있다. 카펠라는 23일 미네소타와 경기에서 13득점 19리바운드 10블록을 기록,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이어간 데 이어 자신의 커리어하이 블록슛을 달성했다. 최근 NBA에서 블록슛이 동반된 트리플더블이 나온 건 2018년 3월 12일 앤써니 데이비스(당시 뉴올리언스)로 지난 5년 간 범위를 넓혀도 단 한 차례 밖에 나오지 않았다. 
케빈 듀란트가 부상 보호 차원에서 빠진 브루클린은 클리블랜드와 맞대결 2전 전패를 당했다. 3주 간의 일탈을 마치고 돌아온 카이리 어빙이 2경기 연속 35득점 이상을 폭발했지만, 나머지 팀원들과의 시너지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물음표에 가깝다는 평가다. 인디애나는 마일스 터너가 손 부상을 털고 3경기 만에 코트로 돌아온 가운데 도만타스 사보니스와 말콤 브록던의 클러치 활약에 힘입어 올랜도와 접전 승부 끝에 멋진 역전극을 연출했다. 이 밖에 덴버는 피닉스와의 연장 승부에서 승리를 챙기며 시즌 첫 5할+ 승률을 기록했다. 1월 23일 NBA에선 과연 어떤 기록들이 나왔을까. 흥미로운 기록들을 정리해 보았다.
"카펠라의 몬스터 본능" (애틀랜타 vs 미네소타)
▶카펠라는 이날 전반에만 6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통틀어 전반 한정 한 선 수가 기록한 최다 블록슛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애틀랜타 선수 중에서는 2008년 조시 스미스(8블록슛) 이후 전반에 6블록슛 이상을 기록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더 놀라운 건 이날 카펠라는 30분 7초 동안 단 1개의 파울도 범하지 않고, 15개의 리바운드와 10개의 블록슛을 해냈다는 것이다. 기록 전문 업체 '엘리아스스포츠'에 따르면 카펠라는 리그 역사 통틀어 개인 파울 없이 15리바운드+ 10블록슛+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이와 더불어 NBA에 블록슛 기록이 처음 집계된 1973-1974시즌 이후 개인 파울 없이 +10블록슛을 달성한 네 번째 선수다.

▶카펠라는 이날 경기 포함 지난 2경기에서 무려 45리바운드 15블록슛을 기록했다. 1973-1974시즌 이후 2경기 동안 45리바운드 15블록슛을 기록한 선수는 카펠라 뿐이다.

▶트레이 영은 이날 40득점을 폭발하며 카펠라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는데, 영은 이날 경기까지 올 시즌 총 누적 376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시즌 동안 애틀랜타 선수가 개막 후 15경기 구간에서 쌓은 득점 기록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치다. 영보다 개막 후 15경기에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한 애틀랜타 선수는 2006-2007시즌 조 존슨(425득점)이다.
"더블더블 머신이라 불러다오" (올랜도 vs 인디애나)
▶올 시즌 개막전부터 전 경기 더블더블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사보니스가 이날 올랜도 전에서 18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 더블더블 연속 경기 숫자를 15경기로 늘렸다. NBA와 ABA가 합병한 이후, 개막 후 15경기 구간에서 더블더블을 달성한 선수는 빌 왈튼, 야니스 아데토쿤보, 모제스 말론, 케빈 러브 단 4명 뿐. 사보니스는 이날 15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한 니콜라 요키치와 함께 이 부문 다섯 번째 주인공이 됐다.
"골밑 수비를 어떻게 하는거야?" (브루클린 vs 클리블랜드)
▶빅 3를 구축한 브루클린엔 치명적인 약점 하나가 있다. 바로 허약한 골밑 수비다. 클리블랜드와 맞대결에서 전패를 당한 브루클린은 지난 2경기 동안 페인트 존에서만 무려 134점을 실점했다. 이는 전신인 뉴저지 포함 지난 25시즌 동안 2경기 페인트 존 최다 실점 기록이라고 한다. 브루클린은 올 시즌 통틀어서도 페인트 존 실점 51.4점(전체 28위)을 기록, 골밑 수비에 허술함을 노출하고 있다.

"세스 커리, 올 타임 3점슛 성공률 1위를 넘보다" (보스턴 vs 필라델피아)
▶코로나 자가격리를 마치고 보름 만에 코트로 돌아온 세스 커리는 이날 보스턴 전에서 3점슛 5개를 던져 3개를 성공시켰다. 이날 경기 기록 포함 커리의 커리어 3점 슛 성공률은 45%를 넘어섰다. 역대 3점 슛 성공률 1위의 주인공은 15시즌 동안 45.4%의 성공률을 기록한 스티브 커다. 커리는 올 시즌 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1개의 3점 슛을 무려 59.2%의 확률로 꽂아 넣고 있다. 이 페이스라면 올 시즌 내에 커를 밀어내고 3점 슛 성공률 1위 등극하는 것,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이 정도면 가히 천적이라 부를 만하다. 켐바 워커는 아직까지 벤 시몬스를 상대로 단 한 차례도 이겨본 적이 없다. 시몬스가 2017-2018시즌 데뷔한 이래 워커는 샬럿 시절부터 이날 경기 전까지 12번 맞붙어 12번 모두 졌다. 이날 보스턴이 필라델피아에 패하면서 시몬스와의 맞대결 전적은 0승 13패가 됐다.

 

※역대 NBA 3점슛 성공률 순위*현역 선수

1위_스티브 커(45.4%)

2위_세스 커리(45.0%) *

3위_허버트 데이비스(44.0%)

4위_던컨 로빈슨(44.0%) *

5위_드라젠 페트로비치(43.7%)

6위_제이슨 카포노(43.3%)

7위_스테판 커리(43.2%) *

※역사 속 오늘
15년 전 오늘은 故코비 브라이언트가 한 경기 81득점이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달성한 날이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006년 1월 23일 스테이플스에서 펼쳐진 토론토 랩터스와 경기에서 41분 56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무려 81득점을 폭발했다. 브라이언트가 기록한 81득점은 윌트 체임벌린의 100득점에 NBA 역대 한 경기 최다득점 2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대기록. 공교롭게도 3일 뒤인 1월 26일은 브라이언트가 세상을 떠난지 정확히 1년 되는 날이다.

*1월 23일 NBA 경기 결과*
시카고(7승 8패) 123-110 샬럿(6승 9패)
휴스턴(5승 9패) 103-102 디트로이트(3승 12패)
인디애나(9승 6패) 120-118 올랜도(7승 9패)
클리블랜드(8승 7패) 125-113 브루클린(9승 8패)
필라델피아(11승 5패) 122-110 보스턴(8승 6패)
토론토(6승 9패) 101-81 마이애미(6승 8패)
애틀랜타(8승 7패) 116-98 미네소타(3승 11패)
댈러스(8승 7패) 122-117 샌안토니오(8승 8패)
덴버(8승 7패) 130-126 피닉스(8승 6패)
클리퍼스(12승 4패) 120-106 오클라호마시티(6승 8패)
새크라멘토(6승 10패) 103-94 뉴욕(8승 9패)

#사진_AP/연합뉴스, NBA미디어센트럴
#기록참조_ESPN Stats&Info, Basketball reference, StatMuse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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