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안보실장 첫 통화.."한반도 비핵화 적극 협력"

손은혜 2021. 1. 23. 21: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 간 공조도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양국 안보 수장들이 전화통화를 가졌는데, 양국 협력을 강조하며 이른 시일 안에 한미 정상 간 소통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손은혜 기잡니다.

[리포트]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오늘(23일) 오전 전화 통화를 갖고 한미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 안보수장 사이의 첫 통화.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 전체회의에서 한반도 평화의 시계를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한 지 이틀만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21일 NSC 회의 :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선택이 아니라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오랜 교착상태를 하루속히 끝내고."]

한미 양측은 이번 통화에서 한반도 정세 평가를 공유하고,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한미동맹이 변함없다는 점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설리반 보좌관은 한미동맹이 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의 핵심축이라면서 민주주의, 법치 등의 가치를 공유하는 동맹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측은 이런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코로나19와 경제회복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도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자고 약속했습니다.

[강민석/청와대 대변인 : "앞으로 NSC를 포함한 각급에서 긴밀히 수시로 소통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추진했던 정의용 전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최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남북, 북미 간 대화 재개를 위한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이르면 다음 주 안에 한미 양국 외교라인 사이에도 비핵화 해법 마련을 위한 실무 접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양측은 이번 통화에서 양국 정상 사이의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도 뜻을 같이해, 한미정상회담이 머지않은 시일 안에 열릴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촬영기자:강희준/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고석훈

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