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시장실을 성폭력대책 전담실로" vs 오세훈 "종합학대예방센터 설립"

정지혜 입력 2021. 1. 23. 21:08 수정 2021. 1. 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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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실시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최근 화두가 된 우리 사회의 폭력 문제에 대한 공약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청 6층에 있는 시장 집무실을 '성폭력 대책 전담 사무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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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서울을 아동학대 제로 도시로 만들 것"
吳 "아동학대는 가장 수치스러운 사회문제"
오는 4월 실시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힌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각각 최근 화두가 된 우리 사회의 폭력 문제에 대한 공약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서울시청 6층에 있는 시장 집무실을 ‘성폭력 대책 전담 사무실’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그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집무실이 있었던 6층 공간에 대해 “한 여성 인간의 인권이 유린되고 착취됐다. 범죄 소굴로 전락했다”며 이곳을 성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장소로 바꾸는 상징적 공약을 내걸었다.

성폭력 대책 전담 사무실에서는 박 전 시장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은 취임하자마자 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직장 내 성폭행·성차별 근절을 위해 '서울시 고위공직자 전담 성범죄 신고센터'를 만들고, '평등고용기회위원회'를 설치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새로운 시장 집무실은 “가장 시민과 소통하기 좋은 가까운 공간, 가장 투명한 공간으로 옮기겠다”고 말했다.

‘정인이 사건’ 등으로 대두된 아동학대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을 아동학대 제로 도시로 만들겠다”며 시장 직속 '서울 아동 행복 지킴이단'을 설치하고, 안전담당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돌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만 0∼5세 1인당 월 20만원' 양육수당 신설 구상 등을 제시했다.

오 전 시장은 23일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서울시 산하에 ‘종합학대예방센터’를 설립하겠다고 공약했다. 아동학대뿐 아니라 노인 학대, 가정폭력 등 문제를 진단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곳으로 만든다는 입장이다.

오 전 시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동학대는 가장 수치스럽고 하루빨리 근절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며 “장기적인 종합대책을 병행해서 마련해야 한다”며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학대 방지를 위한 각종 정책적 노력에도 사회적 공분을 일으키는 범죄가 반복되는 배경에 대해서는 “그것을 한 가정 내 문제로, 천부적인 부모의 도리나 사람됨에 맡기고 법적 처벌 강화에만 집중해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양육 스트레스와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보육체계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자신이 지난 임기에 추진했던 △공공보육시설 확충 △24시간 365일 보육서비스 △영유아 무료 예방접종 등을 확충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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