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교수의 고언, "정치인의 도쿄올림픽 철수 표명은 불명예 아냐"

강필주 2021. 1. 2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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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 대학교수가 자국 정치인들에게 도쿄올림픽 중단을 요청했다.

23일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야마구치 지로 호세이대학 법학과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쿄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야마구치 교수는 "올림픽을 둘러싼 정책 결정이 전쟁 중 일본과 겹친다는 이야기는 여러 차례 썼다"면서 "코로나 위기 시대에 도쿄올림픽이 겹치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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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일본의 한 대학교수가 자국 정치인들에게 도쿄올림픽 중단을 요청했다. 

23일 일본 스포츠 매체 '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야마구치 지로 호세이대학 법학과 교수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도쿄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밝혀 관심을 모았다. 야마구치 교수는 "올림픽을 둘러싼 정책 결정이 전쟁 중 일본과 겹친다는 이야기는 여러 차례 썼다"면서 "코로나 위기 시대에 도쿄올림픽이 겹치는 것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정치인이 올림픽 철회 표명을 하는 것은 불명예가 아니라 현명한 판단으로 칭찬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올림픽이 취소된 경우는 전쟁 때문이었다. 1940년 하계 올림픽(도쿄)과 같은 해 동계올림픽(삿포로)이 중일전쟁으로 열리지 못했다. 현 코로나19 상황이 전쟁과 같은 상황이라는 뜻이다. 

지난 21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익명의 집권 자민당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일본 정부가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렸으며 2032년 대회 개최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장이 커지자 일본 정부는 22일 이를 반박하고 나섰다 사카이 마나부 일본 관방부 장관은 "그런 사실은 없다는 것을 제대로 확인하고 싶다. 대회 성공을 위해 지금 일본 정부는 하나가 돼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역시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23일 도쿄올림픽 개막까지 6개월 남은 것과 관련해 "지금 시점에서 7월 23일 도쿄에서 개막하지 못할 이유를 찾을 수 없다. 플랜B는 전혀 없으며 우리는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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