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며 포옹 '여'..민생 공약 시동 건 '야'
[뉴스데스크] ◀ 앵커 ▶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여야 경선 대진표가 이제 완성이 됐죠.
오늘 민주당에선 박영선 전 장관과 우상호 의원이 민생 현장에서 첫 만남을 가졌습니다.
국민의 힘 등 야당 후보들도 앞다퉈 민생 정책 공약들을 내놨습니다.
이학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관 사임 사흘 만에 전통시장에 모습을 나타낸 박영선 전 장관을 경선 경쟁자인 우상호 의원이 격한 포옹으로 맞이합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의원] "오래 기다렸어, 힘들더라고 혼자 하니까…"
누님, 동생으로 부르며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박영선/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동생이 고생하는데…"
[우상호] "누님 올 때까지 내가 잘 지키고 있었어…"
[박영선] "마음이 편치 않았어…"
[우상호] "내가 잘알지. 그래도 뭐 적임자가 오셨으니까…"
당 지도부의 요청으로 이낙연 대표의 민생 탐방 현장에 합류한 이들을 이 대표는 '준비된 후보'라며 추켜세웠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두 분 모두 서울시를 어떻게 좋게 하겠다 하는 꿈을 오래전부터 가져왔고 준비를 해오신 분들이기 때문에…."
야권 후보들도 바쁘게 현장을 누볐습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도 서울 영등포구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전 의원] "박영선 전 장관이 이제 출마한다고 하니까 반가운 일입니다. 치열한 고민을 같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하고요."
당내 경선 상대인 오세훈 전 시장은 공약 발표 준비에 집중했습니다.
우선 아동과 노인학대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 학대예방센터 설립' 구상을 미리 선보이며 다음 주 종합 공약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일 서울시장 경선후보 면접을 치른 뒤, 26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 다른 야권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내일 노후 아파트 현장을 방문해 재건축 규제와 관련한 여론을 듣고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이준하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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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기자 (tcha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067156_349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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