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접종계획 다음주 윤곽.. 등교수업도 검토

정지혜 2021. 1. 2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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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다음주 공식 발표된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영국 정부의 오늘 발표에 의하면 치명률도 더 높아질 수 있어 매우 두려운 상황"이라면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발견되면서 전파 속도는 물론 중증도도 높아진다는 발표가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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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계획' 28일 발표
"변이 바이러스 전파력 커..12월 악몽 돌아갈 수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경기도 동두천시 일신바이오베이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저장할 초저온냉동고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이 다음주 공식 발표된다. 현재로서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유행 중인 변이 바이러스가 향후 방역의 최대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고재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소통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시행과 관련한 브리핑을 28일 목요일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간 질병관리청을 중심으로 범부처가 참여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을 통해 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와 접종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정한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질병청이 그간 발표한 내용을 종합하면 백신접종 계획에는 내달 초부터 순차적으로 도입되는 코로나19 백신을 누구부터 맞을 것인지, 또 어디서 맞을 것인지 등 우선접종 권장 대상에 대한 세부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날 경우 어떻게 관리할지 등에 대한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등 개별 제약사와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총 5600만명 분을 확보했다. 또 노바백스와는 2000만명분을 추가로 들여오기 위한 계약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이 가운데 코백스의 초도 물량 5만명분이 빠르면 2월 초 가장 먼저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코백스로부터 받을 백신은 화이자 제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정부는 차질 없는 백신 접종을 위해 위탁의료기관 1만 곳과 접종센터 250곳을 지정해 운영하기로 하는 등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경각심은 여전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이날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크다"며 "작년 12월의 악몽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국내 코로나19의 감염병 재생산지수가 0.82 정도인데 만약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광범위하게 확산한다면 이 수치가 1.2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권 부본부장은 분석했다. 감염병 재생산지수는 확진자 1명이 주변의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이 지수가 1 이하면 '유행 억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각각 의미한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약 1.7배 센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영국 정부의 오늘 발표에 의하면 치명률도 더 높아질 수 있어 매우 두려운 상황"이라면서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가 속속 발견되면서 전파 속도는 물론 중증도도 높아진다는 발표가 있는데 이는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라고 지적했다.

사진=연합뉴스
새 학기가 다가오면서 등교 수업 여부도 주목된다. 권 부본부장은 “위험도를 세밀하게 평가하고 방역 방향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교육부에 신학기 등교 수업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등을 인용하며 “상대적으로 전파 규모나 감염력 등이 10세 이하 어린이에게서는 떨어진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 전파를 억제하기 위한 등교 중지 조처의 효과가 미미하며, 이로 인한 사회적 부담이 크다는 취지의 논문을 소아감염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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