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400명대..당국 "변이 바이러스, 방역에 큰 변수"
[앵커]
코로나19 확진자, 어제(22일)만 해도 345명으로 두 달만에 가장 적었는데 딱 하루 만에 바로 다시 4백명대로 늘어났습니다. 목욕탕, 병원, 스크린 골프장, 방역수칙 어기고 다같이 식사까지 한 교회. 코로나는 우리가 방심한 틈을 놓치는 법이 없습니다. 방역당국은 '변이 바이러스'를 언급하며, 코로나는 더 무서워지고 있으니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이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방역당국은 아직 '경각심'을 풀면 안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변이가 속속 발견되면서 전파속도는 물론이고 중증도도 높아진다는 발표가 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방역의 큰 변수의 하나입니다.]
현재 국내 상황은 확진자 1명이 0.82명에게 전파하는 정도로, '유행 억제' 수준.
만약 전파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 퍼지면 확진자 1명이 1.2명에게 전파하는 '유행 확산' 수준으로 심각해진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입니다.
게다가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성이 다 드러난 것도 아닙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 : 오늘 아침 영국 정부의 발표에 의하면 치명률도 더 높아질 수 있기에 매우 두려운 상황입니다.]
확진자 숫자는 줄고 있지만 일상 생활 속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동시설에서 또 한 제조 공장에서도, 그리고 스크린 골프장과 목욕탕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의 한 소규모 교회는 방역 수칙을 어기고 대면 모임을 해오다 오늘까지 확진자 8명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대면 예배가 금지됐을 때 교회에 모여 예배를 하고, 함께 식사도 했습니다.
내일은 종교활동 제한이 완화된 후 첫 일요일입니다.
방역 당국은 철저히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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