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앞바다서 '127대양호' 침몰..해경, 실종자 수색 난항(종합)

강대한 기자 입력 2021. 1. 23. 19:17 수정 2021. 1. 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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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3시47분쯤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127대양호'의 실종 선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현장에는 통영해경의 경비정과 연안구조정 등 15척의 함정과 항공기 2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가 난 '127대양호'에는 내국인 9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 1명 등 총 10명이 탑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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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최소 12시간 이내..함정 18척·항공기 3대 등 수색 중
통영해경 경비함정 512함이 23일 오후 거제시 갈곶도 남동방 해상 침수선박 사고현장에 출동해 승선원을 수색하고 있다.(통영해경 제공)2021.1.23./뉴스1 © News1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23일 오후 3시47분쯤 경남 거제시 갈곶도 인근 바다에서 침몰한 ‘127대양호’의 실종 선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영해경에 따르면, 현장에는 통영해경의 경비정과 연안구조정 등 15척의 함정과 항공기 2대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또 해군에서도 함정 3척과 항공기 1대를 지원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현재 사고 현장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파고 2.0~3.5m를 보이고 있다. 풍속 14~16㎧ 등 기상이 좋지 않은 상태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거제 앞바다의 최대 파고는 5.5m로 매우 높게 일었다.

생존 가능성 시간으로 여겨지는 ‘골든타임’은 수온 등 상황에 따라 다르다.

해경은 제주 ‘명민호’ 사고 당시 수온 15~16도를 고려해 생존 가능 시간을 최대 12시간으로 본 바 있다.

이번 ‘127대양호’ 사고 당시 수온은 14.8도였다. 3시간이 지난 현재는 0.1도 내려간 14.7도를 보이며, 수온은 차차 낮아질 예정이다.

즉 실종자들의 골든타임은 최소 12시간보다 적지만, 날씨가 어두워지는 등 수색에 난항을 보인다.

사고가 난 ‘127대양호’에는 내국인 9명과 인도네시아 국적의 외국인 1명 등 총 10명이 탑승했다.

통영해경은 내·외국인 7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내국인 3명을 수색 중이다. 구조된 선원은 7명 모두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127대양호 안팎을 모두 살펴보고 있다”면서 “조업 중은 아니었으며, 운항 중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선적 대형선망 ‘127대양호’(339톤)는 현재 침몰했다.

rok18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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