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역서 구금 나발니 지지 시위..극동 도시부터 시작

이중근 2021. 1. 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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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독극물 중독 치료를 받고 귀국한 뒤 구금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3일) 나발니를 지지하는 비허가 시위가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마가단, 유즈노사할린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야쿠츠크 등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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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독극물 중독 치료를 받고 귀국한 뒤 구금된 러시아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러시아 전역에서 벌어졌습니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은 현지시간으로 오늘(23일) 나발니를 지지하는 비허가 시위가 극동 도시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마가단, 유즈노사할린스크, 블라디보스토크, 야쿠츠크 등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모든 지역의 집회를 불허하고 참가자들은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나발니 지지자들은 시위를 강행했습니다.

반정부 성향 신문 '노바야 가제타'는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최대 3천 명이 거리 행진 시위를 벌였고, 행진이 시작되자 보안요원들은 참가자들을 체포해 연행했다고 전했습니다.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트스키, 마가단 등에서도 수백 명이 참여한 시위가 벌어졌고, 기온이 영하 50도까지 떨어진 야쿠츠크에서도 300명이 시내 광장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를 비롯한 러시아 중부 지역에서도 현지시간 오늘 오후 2시부터 항의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시위 며칠 전부터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시위 홍보물 삭제를 지시하고, 시위 참가를 촉구하던 나발니 측근들을 체포하는 등 차단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에 따라 러시아 최대 SNS 브콘탁테,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인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일부 시위 홍보물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이중근 기자 (new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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