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가덕도에 '與 3법'까지..고심 깊어지는 野
[뉴스리뷰]
[앵커]
국민의힘은 닻을 올린 '경선 레이스' 흥행에 공을 들이려 하지만 헤쳐나가야 할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후보 단일화 문제뿐 아니라 여권이 띄운 '가덕도 신공항'과 '상생 3법'에 대한 대응도 고민스런 대목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책을 놓고선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오는 3월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하고,
<김종인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우리 당의 후보를 만들어 낸 다음에 그 다음에 단일화 해도 시간이 늦지 않다…"
단일화 불발 시에는 '3자 구도'로 선거를 치러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 외곽 모임인 마포포럼을 이끄는 김무성 전 의원은 지지부진한 단일화 논의에 각을 세우고 김 위원장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고 있습니다.
부산에서는 '집안 싸움' 탓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후보들 사이의 비방전이 부산 지지율 '역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자 공천관리위가 칼을 빼들었지만.
<김수민 / 국민의힘 공관위원> "상호비방이나 네거티브의 수준이 전체 경선에 큰 해가 될 만한 수준이라고 판단이 든다면 후보자검증위에서 국민 상식에 부합하는 판단을 내릴 것…"
경선 레이스가 달아오를수록 '네거티브 공방'은 더욱 격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여당은 압도적 의석수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상생 연대 3법'과 '가덕도 신공항 건설' 법제화 추진 등 자영업자와 부산 표심을 겨냥한 맞춤형 공략에 나서는 상황.
국민의힘 안팎에선 초기 선거전에서 여당의 페이스에 끌려가고 있다는 우려 속에 당 지도부가 현안에 대한 정리된 입장과 재보선 시간표에 따른 명확한 선거전략을 서둘러 내놓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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