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영선 출마에 "반가운 일..같이 고민할 기회 있었으면"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 “반가운 일”이라며 “서울시를 위한 치열한 고민을 같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중앙시장에서 현장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고생을 많이 했는데, 또 다른 도전을 한다고 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같이 하겠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전 장관을 향해 “서울시를 위한 치열한 고민을 같이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으면 한다”며 “모두들 선전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30분가량 시장을 둘러본 나 전 의원은 상인들에게 “잘 부탁한다”, “많이 파세요” 등 인사를 전했고, 생선가게에서 꼬막을 사기도 했다.
그는 “중앙시장은 젊은이들도 많이 오는 거리가 되고 있다고 들었다”며 “전통시장을 이렇게 하나하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시장으로 만들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에서 오신 동포들도 계신데, 꿈과 희망을 만들어가시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희망문화센터라든지 이런 것을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시장에 대한 생각, 영등포의 발전에 대해서 여러가지 고민해봤다”고 말했다.
앞서 박 전 장관도 이날 본격적인 정책 경쟁 행보를 시작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남대문 시장 방문 일정에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한 우상호 의원과 함께 동행했다.
박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의 부름을 받고 첫 출격한다”며 “결국 멈춤은 이틀을 넘기지 못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지난해 2월 코로나 첫 충격 때 소상공인 여러분 힘내시라고 대통령님 모시고 찾았던 남대문시장, 그 인연으로 착한임대인운동이 시작된 곳”이라고 설명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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