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삶의 동반자였던 노래방, 이제 우리가 힘듭니다 [+사진]
김재훈,이충우,김호영,한주형 2021. 1. 23. 18:12
노래방 추억 하나쯤 가슴에 품고 있지 않은 분 없을 겁니다. 학창시절, 직장생활, 은퇴 후에도 누구나 재미있는 에피소드 하나쯤 갖고 있죠. 노래방은 노래 뿐 아니라 삶의 애환을 나누는 장소였습니다.
이전에는 학생 뿐 아니라, 직장인들이 노래방을 찾는 모습은 흔한 광경이었습니다.
고단한 삶의 동반자였던 노래방, 그런데 코로나가 터진 이후 이젠 노래방이 힘듭니다. 비말이 퍼지기 쉬운 환경으로 지목됐기 때문이죠.
지난 1년 노래방은 문을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해왔습니다. 여러 명이 들어가 즐기는 모습은 꿈에서도 상상하기 힘들어졌습니다.
노래방은 생존을 위해 닦고 또 닦으며 방역지침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지만, 손님들의 발길은 뚝 끊겼습니다.
"강제 영업정지에 따른 합당한 보상을 마련하라!" 결국 노래방 업주들은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러 노력에도 삶의 희노애락을 같이 했던 노래방들이 코로나 불황을 헤쳐나가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지난해 노래연습장 폐업은 무려 2137곳에 달했습니다. 13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눈물을 버금고 폐업을 신청한 업주들은 어쩔 수 없이 노래방 기기를 중고가게에 내놓고 있습니다. 노래방은 언제쯤 다시 웃는 날이 돌아올 수 있을까요.
[김재훈 기자 / 이충우 기자 / 김호영 기자 /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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