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공수겸장으로 새롭게 태어난 최진수 "걸음마떼는 기분으로 농구를 다시하고 있다"

조태희 2021. 1. 2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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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수는 '가자미'가 되어 현대모비스를 떠받치고 있었다.

현대모비스의 700승에 공헌한 최진수는 이날 28분 38초를 뛰면서 11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나고 만나 최진수는 "현대모비스 와서 우리 팀이 휴식기 이후에 경기력이 안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근데 오늘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짧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장재석은 FA로 최진수는 트레이드를 통해 두 선수는 현대모비스에서 재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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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실내/조태희 인터넷기자] 최진수는 ‘가자미’가 되어 현대모비스를 떠받치고 있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4라운드 대결에서 81-66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삼성전 새해 첫 승리와 동시에 단일 구단 역대 최초로 700승 고지를 밟았다.

현대모비스의 700승에 공헌한 최진수는 이날 28분 38초를 뛰면서 11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나고 만나 최진수는 "현대모비스 와서 우리 팀이 휴식기 이후에 경기력이 안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근데 오늘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며 짧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최진수는 이날 함께 수훈선수로 자리한 장재석과 2013-2014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고양 오리온에서 한솥밥을 먹던 사이다. 장재석은 FA로 최진수는 트레이드를 통해 두 선수는 현대모비스에서 재회했다. 최진수는 이런 기막힌 우연을 예상했을까. 최진수는 "현대모비스에서 만날 거라 생각도 못했다"며 본인도 신기해하였다.

덧붙여 최진수는 "우리 둘 다 팀 선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4번이랑 3번으로 변경한 게 처음이라서 좀 헤맸는데 다른 선수들이 도와줘서 다행이다"며 현대모비스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진수는 현대모비스로 와서 1~3번 포지션을 마크하며 역할 변신에 나섰다. 아직은 어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최진수지만 이날 경기에서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으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최진수는 "공격과 수비를 다시 걸음마 떼는 느낌으로 배우고 있다. 슛부터 픽앤롤 등 하나씩 다 뜯어 고치고 있는 중이다. 수비에서는 감독님이 말씀하신대로 1~3번 선수들을 따라가다 보니 잘되는 거 같다. 연습할 때도 감독님이랑 코치님들이 나를 따로 가르쳐주시고 있다. 지금처럼 재미있게 농구해본 적이 없는 거 같다. 힘은 엄청 많이 드는데 1~3번 수비하는 게 재미있다.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느낌이라 그런 거 같다"며 이야기하는 내내 즐거운 표정을 보였다.

최진수하면 따라붙는 대표적인 꼬리표가 '기복'이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로 새롭게 둥지를 튼 최진수는 유재학 감독과 코치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기복을 줄여나가고 있다.

 

최진수는 "안 그래도 기복이 좀 있었다. 슛이 좀 안 들어가서 힘들었다. 그래도 감독님이 슛이 안 들어가도 수비에서 힘을 내달라하셨다. 그리고 (김)민구가 후배지만 이것저것 알려주는데 그게 도움이 많이 된다. 거기에 코치님들이 자신감을 실어주려고 노력하신다. 그런 것들이 내가 경기를 하면서 힘이 된다. 내가 잘될 때는 잘되더라도 안 될 때는 한없이 안 된다. 그래도 감독, 코치님들이 잘 이끌어주신다"며 기복을 떨쳐낸 비결을 밝혔다.

#사진_문복주 기자

점프볼 / 조태희 기자 273whxo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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