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전설 행크 애런, 86세로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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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타자 행크 애런이 향년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54년 밀워키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애런은 23시즌 동안 32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755홈런 2297타점의 경이로운 성적을 남겼다.
애런이 1974년 4월8일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베이브 루스(714홈런)가 보유하고 있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장면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순간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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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타자 행크 애런이 향년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23일(한국시간) 애런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1954년 밀워키 브레이브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애런은 23시즌 동안 329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 755홈런 2297타점의 경이로운 성적을 남겼다.
1950년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흑인이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흑인으로는 재키 로빈슨에 이어 두 번째로 빅리그에 입성했다. 가난한 흑인 가정에서 태어났던 그는 불굴의 투지와 노력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 타자 중 한명으로 군림했다.
8시즌이나 40홈런 이상을 터뜨렸고, 데뷔 후 두 번째 시즌인 1955년부터 20년 연속 20개 이상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애런이 1974년 4월8일 LA 다저스와 경기에서 베이브 루스(714홈런)가 보유하고 있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는 장면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순간 중 하나이다.
애런은 무려 3771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올스타전에 25차례 선정됐는데, 이는 영원히 깨지기 힘든 불멸의 기록으로 남았다.
엄청난 활약을 선보인 애런이 MVP를 차지한건 1957년 한 차례밖에 없다. 1957년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도 했다.
그는 1982년 압도적인 지지율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하며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애런이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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