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중국 동포 2명 살해한 범인 체포

이기우 기자 2021. 1. 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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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중년 남녀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3일 오후 3시쯤 구로동에서 50대 중국 동포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 10분쯤 대림동의 한 식당 앞에서 피해자 일행과 말다툼을 벌이며 몸싸움을 하던 도중 소지하고 있던 흉기로 두 사람을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와 피해자 남녀는 모두 중국 동포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50대 중국 동포 남성이 다른 동포 2명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사건 현장 모습. 두 사람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를 추적해 23일 구로동에서 검거했다. /연합뉴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22일 식당 앞에서 시비가 붙은 피해자 남성과 몸싸움을 벌이던 도중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그를 찔렀고, 싸움을 말리던 여성도 찔렀다. A씨는 직후 현장에서 도주했다. 피해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경찰은 현장에 있던 A씨의 친구를 검거해 조사하는 한편, CCTV 영상 등을 참고해 A씨를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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