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파주 버스 사고 막아달라"..국민청원 글 올린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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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버스기사들의 난폭운전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에는 최근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20대 여자 승객의 겉옷이 버스 뒷문에 끼어 숨진 사건과 2019년 경남 진주 여고생 전신마비 사고 등을 언급하며 관련법 개정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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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올려, 23일 오후 5시 기준 1만365명 동의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버스기사들의 난폭운전을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해당 글에는 최근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20대 여자 승객의 겉옷이 버스 뒷문에 끼어 숨진 사건과 2019년 경남 진주 여고생 전신마비 사고 등을 언급하며 관련법 개정을 요청했다.
20대 국민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 2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저는 며칠 전 시내버스에 탑승한 후 버스 손잡이를 잡기 전에 버스가 급출발, 심한 타박상을 얻었다”며 “버스기사 대부분이 급출발·급정거·문 닫는 버튼 미리 누르기 등 승객들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운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019년 12월 경남 진주에서 한 여고생이 버스에 탑승한 후 버스가 급출발하고, 동시에 바로 옆 차량의 칼치기(급차선 변경)로 전신마비를 얻게 됐다”며 “여고생의 가족들은 아직도 ‘칼치기 차량만 없었다면, 탑승 직후 버스가 급출발하지 않았다면 행복한 20살의 인생을 누리지 않았을까’하는 청원글을 올려 20만 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고 했다.
또 “경기 파주에서 20대 여성이 버스에서 하차하면서 뒷문에 낀 롱패딩에 의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버스 기사는 폐쇄회로(CC)TV와 감지센터에 이상 없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지만 승객이 하차하고 난 뒤 바로 문을 닫는 모습을 해당 사건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승객이 하차한 후 2~3초 후에 문을 닫았더라면 이러한 사가 발생 했을까요”라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버스에 탄 승객이 손잡이를 잡고, 의자에 앉을 때까지 출발하지 않는 것△승객들이 하차할 시에 문이 열림과 동시에 닫는 버튼을 누리나 않는 것 등이 담긴 교통법이 제정, 시행된다면 사고는 줄어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급출발하지 않기, 정차 후 하차, 마지막으로 하차한 승객 확인 후 출발 등 3가지만 지켜달라”며 “누구든 지킬 수 있는 이 3가지 버스문화로 더 이상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해당 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5시 현재 1만365명이 동의했다.
한편 지난 19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파주시 법원읍의 한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20대 여성 A씨가 시내버스에서 하차하던 중 뒷문에 롱패딩이 끼어 그 자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격자 등에 따르면 버스기사는 A씨의 옷이 끼인 사실을 모르고 그대로 출발했고, A씨가 끌려가 넘어지면서 사고가 났다. 119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씨는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버스 및 인근 건물 등에 설치된 CCTV 등의 영상을 분석, 버스기사 과실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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