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허훈 "대표팀, 돌아와서 2주 격리 하면 한 라운드는 포기 해야.."[MD인터뷰]

2021. 1. 2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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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돌아와서 한 라운드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KT 허훈이 23일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서 맹활약했다. 자신의 공격과 장신포워드들의 공격 기회를 효율적으로 분배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필살기와 같은 2대2 활용빈도를 낮추면서, 동료들의 장점을 더 살렸다. 3점슛 5개 포함 23점 10어시스트.

허훈은 "브레이크에 긴 시간은 아니었다. 잘 준비했다. 연승을 이어가서 너무 좋다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데 책임감을 갖고 플레이를 했다. 좀 더 집중력 있고 책임감 있게 플레이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팀 전체적으로 3점슛 성공률이 좋았다. 허훈은 "개인적으로는 전반기 막판에 슛 밸런스가 깨져서, 신경을 썼다. 브레이크에 연습을 많이 했다. 전자랜드 수비가 인사이드로 좁혀지는 수비를 많이 했다. 볼이 밖으로 잘 나와서 슛이 운 좋게 잘 들어갔다"라고 했다.

올스타브레이크 직전부터 2대2 비중이 줄어들었다. 허훈은 "강팀은 한 명에게 치중되는 농구를 하면 안 된다. 5명의 득점이 고루 나와야 강팀이 된다. 내가 무리해서 플레이 하기 보다 치고 들어갈 때 남을 살리는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어시스트가 안 나와도 수비를 흔들어놓고 패스가 나와서 유기적인 농구를 추구한다. 그렇게 하면 상대가 막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노력하고 있다. 홍석이나 영환이 형이 2대2를 하면 내게도 찬스가 온다. 체력도 세이브 되고 2대2 할 때 폭발력을 낼 수 있다. 긍정적이다. 그러게 되면 진짜 강팀이다"라고 했다.

브라운에 대해 허훈은 "성향 자체가 공격적이고 볼을 잡고 하려고 한다. 그 스타일을 존중해야 한다. 얘기를 하면서 맞춰가야 할 부분이 많다. 지금도 잘 하고 있다. 브라운이 우리 팀에 잘 맞는다"라고 했다.

주장 김현민과 최진광에 대해 허훈은 "현민이 형은 주장으로서 팀 이끌어가려는 마인드가 강한 것 같다. 파이팅이 좋다. 4쿼터에 현민이 형이 리바운드를 잡아줬는데, 계속 골밑에서 비벼달라고 했다. 결정적인 리바운드를 따줘서 고맙다. 진광이도 팀에 플러스가 된다. 내 체력이 세이브 되고 편하다. 3점슛 1~2개 넣어주면 팀에도 플러스 요인이다. 둘이서 노력해서 자기 할 것을 해주면 내가 쉴 시간도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2월 중순 필리핀 클라크에서 열릴 FIBA 아시아컵 버블에 나서는 대표팀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선발기준에 대한 논란이 상당하다. 돌아와 2주 자가격리를 하는 게 선수들에겐 큰 부담이 된다.

허훈은 "뽑힌 건 굉장히 자랑스럽다. 정말 좋은 일이다. 이번에는 코로나19도 심하고 부담도 된다. 사실 각 팀에서 1명씩 가는 게 이해가 안 가는 부분도 있다. 가긴 가야 하는데 많이 아쉽다. 구단이나 선수의 입장도 생각해주면 좋지 않았나 싶다. 돌아와서 2주를 격리하면 한 라운드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다. 외국선수들은 2주 격리를 해도 몸이 어느 정도 타고 나는 부분이 있다. 국내선수들이 2주를 격리하면 남은 시즌을 포기 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허훈.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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