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통증' 극복한 케이타, 5세트 8득점..KB, 4연패 탈출

하남직 2021. 1. 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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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 통증 탓에 3·4세트 초반 벤치로 들어갔던 노우모리 케이타가 5세트에 괴력을 발휘했다.

케이타는 3세트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이동했다.

3세트와 4세트 초반에 눈에 띌 정도로 탄력이 떨어졌던 케이타는 5세트에서 평소와 같은 힘과 높이를 과시했다.

KB손보는 케이타를 대신해 등장한 라이트 정수용과 토종 레프트 김정호의 활약 속에 3세트 막판까지 잘 버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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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 통증 잊은 세리머니 (서울=연합뉴스) KB손해보험 외국인 공격수 케이타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방문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허벅지 통증 탓에 3·4세트 초반 벤치로 들어갔던 노우모리 케이타가 5세트에 괴력을 발휘했다.

KB손해보험은 믿기지 않는 케이타의 투혼에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B손보는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홈경기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 스코어 3-2(25-20 31-33 21-25 25-22 15-13)로 꺾었다.

3위 KB손보(승점 42·14승 10패)는 올 시즌 팀 최다였던 4연패 사슬을 끊어냈고, 4위 우리카드(승점 39·13승 10패)와의 격차도 벌렸다.

팀 시즌 최다인 3연승을 이어가던 6위 현대캐피탈(승점 25·9승 15패)은 연승 행진을 멈췄다. 이번 시즌 KB손보와의 4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는 수모도 겪었다.

KB손보 공격수 케이타 (서울=연합뉴스) KB손해보험 외국인 공격수 케이타가 2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방문 경기에서 동료와 사인을 주고받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경기의 큰 변수는 케이타였다.

케이타는 3세트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벤치로 이동했다.

4세트에 다시 코트에 등장했지만, 곧 한계를 느끼고 다시 교체됐다.

하지만 5세트에는 달랐다.

3세트와 4세트 초반에 눈에 띌 정도로 탄력이 떨어졌던 케이타는 5세트에서 평소와 같은 힘과 높이를 과시했다.

케이타는 2-2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고, 3-2에서는 현대캐피탈 주포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의 공격을 블로킹했다.

다우디는 3-5에서 연거푸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케이타와 다우디는 번갈아 가며 득점했고, 두 팀은 시소게임을 펼쳤다.

케이타는 5세트에서만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인 8득점 했다.

케이타의 투혼에 KB손보 세터 황택의가 화답했다.

13-13에서 황택의는 다우디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다.

그리고 14-13에서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KB손해보험 토종 라이트 정수용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날 케이타는 3세트 3-4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KB손보는 케이타를 대신해 등장한 라이트 정수용과 토종 레프트 김정호의 활약 속에 3세트 막판까지 잘 버텼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득점할 해결사가 없었고, 3세트를 내줘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갔다.

케이타는 4세트 시작과 동시에 코트로 돌아왔다.

하지만 허벅지 통증 탓에 케이타는 특유의 '탄력'을 과시하지 못했다.

케이타는 1-0에서 공격 범실을 했고, 1-1에서는 최민호의 블로킹에 막혔다.

2-3에서도 케이타의 오픈 공격이 차영석의 블로킹에 걸렸다.

결국, 이상열 KB손보 감독은 케이타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주포를 잃은 KB손보는 끈질긴 수비로 버텼다.

여기에 이날 전까지, 개인 통산 득점이 단 3점이었던 정수용이 4세트에 7득점의 눈부신 활약을 펼쳐 분위기를 바꿨다.

4세트 16-17에서 정수용은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 허수봉은 공격 범실을 했고, KB손보는 정동근의 오픈 공격과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했다.

정수용은 20-17에서 서브 득점을 하며 4세트 승기를 굳혔다.

KB손보는 케이타의 공백에도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토종 선수들이 5세트로 가는 문을 열자, 케이타는 온 힘을 다해 5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케이타는 56.25%의 준수한 공격 성공률로 29득점 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인 9득점 한 정수용도 승리의 주역이었다.

다우디도 최다 최다인 41점(종점 38점)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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