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아직 2차 유행 정점..경계심 유지해야"

김정호 2021. 1. 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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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00~400명 선으로 내려갔지만 "아직 2차 유행의 정점 수준에 해당한다"며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사진)은 23일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얼마 전 네 자리 숫자 수준과 비교하면 지금의 400명 내외 확진자가 낮은 수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난 2차 유행의 최고 확진자가 441명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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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기간보다 정점에서 내려오는 기간이 더 길어"
"등교문제, 전문가들과 협의"

[파이낸셜뉴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300~400명 선으로 내려갔지만 "아직 2차 유행의 정점 수준에 해당한다"며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사진)은 23일 오후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열고 "얼마 전 네 자리 숫자 수준과 비교하면 지금의 400명 내외 확진자가 낮은 수치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지난 2차 유행의 최고 확진자가 441명이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여전히 일상 속에서의 소규모 감염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동절기라는 계절적 요인으로 실내생활 증가, 집합금지 시설운영 재개, 변이 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잠재적 위험 등 감염 확산의 위험 요인이 여전하다"고 환기했다.

그는 "국민 참여로 이뤄낸 감소 추세가 지속돼 3차 유행이 좀 더 안정화되도록 이번 주말에도 모임과 약속은 자제해주길 바란다"며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 이웃, 지역의 모든 사람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것임을 생각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본부장은 "종교 시설을 중심으로 그동안의 유행을 주도했던 여러 시설·장소에서 거리두기 수칙과 개인 위생 수칙들이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자 이번 방역 측면에서 가장 위험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1, 2, 3차 유행의 그래프를 보면 정점에 올라가는 시간보다는 정점에서 떨어지는 시간이 조금 더 길게 나타난다"며 "식중독과 같이 한 번에 노출되는 게 아니라 사람 간의 전파가 이뤄지기 때문에 유행을 억제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더 길다"고 설명했다.

또 "설 연휴나 개학 등 또 다른 방역 측면에서 고려해야 될 상황들이 목전에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부분들을 고려해 중대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을 중심으로 생활방역위원회까지 그런 부분들을 논의하면서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권 본부장은 "기존 거리두기와 관련해서는 이미 보건복지부 장관이 중대본 내에서도 좀 더 정교하고 현장을 반영하는 거리두기 원칙·수칙의 개발을 언급했다"며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역학적 분석 자료 등을 토대로 해서 적극 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가 이날 오전 중대본 회의에서 등교수업 검토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선 "방역당국은 교육당국, 관련 전문가들과 적극 협력하고 협의해 향후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코로나19 위험도를 다시 세밀하게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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