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초등학교 감염 위험 세밀 평가 후 등교 수업 검토"

맹성규 2021. 1. 23. 16: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초등학교 저학년 이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를 세밀하게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등교 수업과 관련, 어떤 준비를 하고 있냐는 질의에 "코로나19 위험도를 다시금 세밀하게 평가하겠다"며 "관련된 거리두기라든지, 방역대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원격수업이 길어져 학습 격차 우려도 있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오래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 우울감 등도 걱정된다"며 "교육부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신학기 수업 방식과 학교 방역 전략을 미리 준비하라"고 등교 수업 재개 방안에 대해 검토할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권 부본부장은 "방역당국 역시 교육당국 및 관련 전문가들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소아·청소년은 전 세계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에서는 8% 정도 밖에 차지 하지 않는다"며 "상대적으로 전파 규모나 감염력 등이 10세 이하 어린이에서는 떨어진다는 것이 WHO의 분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이 내용 중에는 청소년, 특히 16∼18세 즉, 우리나라로 치면 중학교·고등학교의 경우에는 초등학교에 비해서 집단발생 사례가 더 많다는 지적도 있다"며 "결론적으로 WHO에서는 학교에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상황을 제외하고는, 학교가 특별히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 환경이 된 바는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sgmaeng@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