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 논란..재보선 표심 잡기 경쟁 가열

박민경 2021. 1. 2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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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정부의 방역 대책과 피해자 지원을 둘러싼 논란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예비후보들이 앞다퉈 표심잡기 경쟁에 나서면서 공방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두 분을 모셨습니다.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그리고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세요. 코로나 방역조치가 지금 정치공세에도 휘말리고 있습니다.

포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열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함께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지난 21일) :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무슨 야행성 동물입니까? 저녁 9시까지는 괜찮고 그 이후는 더 위험합니까?]

[정세균 / 국무총리 (어제) : 그렇지 않아도 힘들어하시는 자영업자의 불안감을 파고들어 선거에 이용하려는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앵커]

안철수 대표가 밤 9시 이후에 영업을 꼭 제한해야 되느냐, 이렇게 논쟁의 포문을 열었는데 논쟁 자체 내용보다는 정세균 총리가 버럭 한 것에 대해서 더 관심이 쏠린 것 같습니다.

[김형주]

아무래도 점차 정세균 총리의 직접적인 목소리, 좀 강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것은 어떤 면에서 긴 틀에서 보면 본인의 행보하고도 연관되어 있습니다마는 어쨌든 기본적으로 그동안에 정부가 해왔던 방역정책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신뢰해 왔고 그런 것을 일부 정치인들이 자기 정치에 출마하시는 분들이 이용했기 때문에.

가령 안철수 대표가 얘기했던 밤 9시 이후에 과연 더 위험하냐, 안 위험하냐 하는 부분도 정부가 굉장히 많은 고심 끝에 만들어진 결과고요. 굉장히 많은 긴장을 하면서 어떻게 자영업자들을 살리면서 하는.

한편으로는 아시다시피 감염학회 같은 데서는 더 강한 거리두기를 해야 된다, 3단계를 더 빨리 해야 된다라는 부분들을 정부가 사실 많이많이 어려운 속에서도 비판을 당하면서도 지켜온 부분도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 다 헤아려 주셔야 되는데. 그런 면에서 앞으로 뭐든 더 과열될 거라고 봅니다마는 4월 선거 앞다투고 자기 중심적인 정부 흔들기, 야당 편에서는.

여당은 여당대로 과열될 것 같습니다마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정세균 총리가 어쨌든 정부의 큰 결정에 대해서 존중해 달라 그런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물론 밤 9시 영업제한을 놓고서는 찬반이 상당히 엇갈리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효과가 있다고 보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것 같고요. 그런데 많은 분들이 요즘 좀 의아한 것은 원래 정세균 총리가 별명이 미스터 스마일이었잖아요.

그런데 요즘에는 기사에서 앵그리 정세균 이런 표현까지 쓰더라고요. 캐릭터를 확실히 바꿨다, 이런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신성범]

저도 그렇게 보이더라고요. 정세균 대표가 굉장히 부드럽고 이런 분인데 저 문제에 대해서 반응 자체가 뭐라 그럴까. 정색을 했다.

정세균 총리가 정색을 하고 또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어떻게 보면 야권 정치인들을 공격하는 걸 보니까 굉장히 제가 볼 때 그것의 하나의 정치적인 제스처로 보이더라고요.

지금 안철수 대표가 이야기한 게 밖에 나가면 다 그러잖아요. 9시까지만 하라 그러면 예를 들어서 7시, 8시에 문 여는 식당이나 이런 건 한두 시간밖에 안 하고 문을 닫으라는 이야기냐.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마트 같은 데도 가면 퇴근하고 온 사람들 바로 8시, 9시에 몰려가지고 오히려 더 그렇더라, 더 사람들이 많이 모이더라. 밀집도가 높다 그러거든요.

헬스센터도 운동하는 곳도 마찬가지잖아요. 8시, 9시에 다 모여와서 더 많이 모이는 이런 위험성이 있는데 왜 9시까지냐. 그때 정부에서 내놓은 설명이 9시 이후가 되면 2차 활동이 많아진다 이런 거잖아요.

그러니까 식사하고 또 술 한잔 하러 가는 이른바 2차 문화 그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래서 그 근거가 뭐냐라고 자꾸 묻는 거죠, 일반적으로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10시까지로 해달라는 게 원래 요구였으니까. 그러다 보니까 정부의 설명이 1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이 부분이 잘 설명이 안 되는 거예요. 거리두기를 잘하는 것은 맞다. 5인 이상 좋다 이거예요.

5인 이상 못 만나도록 하는 것은 효과가 있다고 인정한다. 그런데 그걸 왜 거리두기뿐만 아니라 영업시간 제한으로 묶어두느냐 하는 불만들이 많았던 거죠.

9시까지 하는 게 무슨 효과냐라고 묻는 거고 거기에 대한 정부의 답변이 말씀드렸다시피 2차 때문에 위험합니다. 또 좀 더 현실적으로 본다면 관리하기가 힘들다, 공무원들 동원해서 막고 단속하기가 10시까지 하면. 이런 게 현실적인 이유 아닌가 싶어요.

[앵커]

방역은 방역이고 물론 정치는 정치입니다. 하지만 정세균 총리가 대권주자로도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상당히 관심을 끌 수밖에 없는데 조금 전에 캐릭터를 바꿨다.

이 부분은 동의를 해 주셨잖아요. 바꾼 게 잘했다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저는 바꿨다 이전에 제가 17대 국회를 할 때 당 의장으로 모시고 있었습니다. 그때도 굉장히 강하게 센 부분은 셌어요.

[앵커]

버럭 할 때가 종종 있으셨습니까?

[김형주]

네. 그렇기 때문에 지금 갑자기 그동안에 스마일만 하시던 분이 갑자기 캐릭터를 바꿨다 이렇게 보기는 어렵고요. 너무 밖으로 보기에 말하자면 부드러운 부분만 보여왔지만 실제로 강단 있게 대처해 왔던 부분은 강단 있게 대처하셨거든요.

그것을 지금 이렇게 균형 있게 보여주고 계신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 면에서 한편으로는 실제로 본인이 갖고 있는 게 너무 부드럽다 그리고 너무 말하자면 자기 중심이 없는 것 아니냐.

이런 부분에 대한 의식도 있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정부의 현재 정책 자체가 조금 더 말하자면 임기 말로 오면서 공무원들의 공직기강의 해이라든지 여러 가지 그런 측면을 다잡아야 될 부분이 있고 또 국민 질서도 확고히 만들어가야 될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자연스럽게 자기의 강직한 그런 모습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앵커]

정세균 총리를 잘 알고 계신 김형주 전 의원이 얘기해 주신 건데 평소에도 원래 버럭 하실 때가 있었다, 바뀐 게 아니다. 이렇게 정리를 해 주셨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그런데 최근에 기재부에도 또 버락한 적이 있잖아요. 여기가 기재부 나라냐라고 버럭했고 홍남기 부총리가 그래서 검토에 들어가겠다고 했지만 화수분처럼 나오는 게 아니다, 이렇게 반박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신성범]

우선 여당 안에서 어떻게 보면 세 분의 잠재적 후보군이랄까, 내세우는 기조가 다 정해져 있어요. 이재명 경기도지사 같은 경우는 재난기본소득, 다시 말하면 전 1400만 경기도민에게 10만 원씩 주자는 것을 재난기본소득이라고 얘기하면서 기본소득 이야기를 하면 자기 이름이 나오게끔 이렇게 만들어놨고 그다음에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는 이익공유제라는 거고 그다음에 정세균 총리께서는 여기에 더해서 어떻게 보면 영업손실보상제, 손실 보상, 자영업자들 이 부분을 들고 나오신 건데.

그 부분에서 홍남기 부총리의 말이 틀리냐? 그건 아니에요. 부총리는 저렇게 해야 되는 거예요. 곳간을 지켜야 되는 거예요. 지금까지 굉장히 확장재정, 그러니까 정부 돈을 많이 풀어서 어찌됐건 이 어려움을 겪어내야 한다는 데 대해서는 모든 정치인들, 더 나아가서 국민들이 동의하는 부분이 있지만 어디까지냐 이거예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곳간을 지키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의 말이 틀린 게 아니에요. 화수분, 마구 계속 나오는 게 아니다 이 말이에요. 지금까지 많이들 3차 재난지원금도 지급되고 있고 하지만 4차 추경까지, 추경을 네 번 하면서 예를 들어 558조까지 올해 예산이 올라갔잖아요.

그리고 계속적으로 국채는 늘어날 거고. 이렇게 어려움을 넘기자는 데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정말 어느 수준까지로 이 나라가 버틸 수 있을 거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어도 전문가들인 기재부 공무원들의 저런 말은 믿어야 되는 거죠.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의견을 자기들 기득권을 향유하는 거다, 기득권 지키는 거다. 이렇게 보는 것은 저는 타당치 않다고 생각해요.

[앵커]

그런데 손실보상금 같은 경우에는 국민의힘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2월 임시국회에서 뭔가 구체적으로 많이 나올 것이다라는 얘기가 많거든요. 또 재정의 어려움 그리고 지금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는 입법 문제 어떻게 절충이 될 거라 보십니까?

[신성범]

우선 몇 가지 전제해야 되는 게 제가 볼 때는 첫째는 이걸 법으로 만들 것이냐는 부분에 대한 것은 사실 정부가 제가 볼 때 야당이 아니라 여당과 정부가 일단 합의를 해 줘야 돼요.

왜 그러냐 하면 김용범 기재부 차관이 말했듯이 다른 나라, 저도 캐나다나 일본에서 어떻게 하는지 많이 외신도 보고 했는데 그걸 법으로 하지 있는 거냐? 법으로 한다는 것은 꼭 해야 된다는 의미예요.

그런데 이건 다른 나라 같은 경우 제가 보니까 정부와 국회가 그때그때 협의해서 금액을 정해서 국민들께 지급하는 그런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져요.

그런데 이걸 법제화하는 순간 말 그대로 제도화되는 거예요. 나온 금액도 제가 보니까 어떤 법안에 의하면 한 달에 25조 원이 들어간다. 넉 달로 치면, 넉 달 영업손실이 있다 치면 국고에서 100조가 나가야 돼요.

100조 원이라고 하면 아시는 것처럼 우리 550조의 예산인데 그중에 200조 원이 복지예산이에요. 전체 복지예산의 절반을 또 더해야 되는데 다른 데 줄이지 않는다면 이 돈이 어디서 나올 것이냐.

많이 주면 좋겠지만 우리 경제 여건을, 실제적 쓸 수 있는 돈의 규모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해서 법제화 규모를 먼저 따져봐야 되고 그다음에 규모를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부분을 따지지 않을 수가 없다.

여기에 사실은 야당의 의견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여기서는 정부와 여당이 어떻게 협의하고 야당이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 이런 절차로 가는 게 맞다고 봐요.

[앵커]

중요한 부분 지적해 주셨는데 이것 자영업자 돕겠다는데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정말 최대한 많이 도와드리고 싶은 게 정치인 모두의 뜻일 텐데 이걸 입법화하고 나면 그 후에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그런 의미에서 특별법이라고 하는 또 한시법이라고 하는 부분을 여야가 합의할 필요가 있다는 부분이고요. 그래서 기본적인 이것이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이라고 하는 것에 대한 기본전제가 명확히 되고 시점을 명확하게 하고 또 정확하게 대상자를 명확하게 하고 또 반드시 해야 된다라는 문구를 넣을 것이냐, 할 수 있다는 문구를 넣을 것이냐에 따라서 조금 더 말하자면 정부가 이것을 계속적으로 일상적으로 할 수 없도록 만드는 그런 부분들을 아주 조건을 잘 달아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저는 2007년 경제위기라든지 또 전 세계적인 97년 위기가 왔을 때 오히려 국가의 재정이 대기업 살리기라든지 은행이라든지 이런 데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더 이 위기에 있어서 중소상공인을 살리는 데 돈을 넣는 것은 훨씬 상대적으로 건강한 조치다, 저는 그렇게 보거든요.

소상공인이 다 폐업하고 경제가 완전히 두 동강이 났을 때, 양극화가 심화됐을 때 국가 재정만 튼튼하다, 이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는 측면에서 균형 잡힌 감각들을 기재부가 가져갈 필요가 있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재정의 측면도 분명히 봐야 되는 부분이 있고 또 지금의 시급성을 따져봐서 기한을 명시할 필요도 있는 거고요. 이건 여야가 잘 논의를 해야 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세균 총리의 행보를 짚어봤었는데 마음이 급해진 분이 또 있죠. 이낙연 대표는 지금 이재명 지사와 재난기본소득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먼저 화면 보시죠.

[이재명 / 경기지사 (지난 20일) :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신년 기자회견에서 중앙정부의 지원정책과는 별도로 지방정부가 자체로 지원하는 것은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9일, MBC 뉴스데스크) : 지금 거리 두기를 하고 있는데 소비를 하라고 말하는 것이 마치 왼쪽 깜빡이 켜고 오른쪽으로 가는 것과 비슷한 수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앵커]

왼쪽 깜빡이를 켜고 왜 오른쪽으로 가냐. 이낙연 대표의 지적이었는데요. 이낙연 대표도 정세균 총리처럼 요즘 좀 달라졌다,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좀 직설적인 화법 아닙니까?

[신성범]

이낙연 대표의 마음이 급할 수밖에 없잖아요. 그러니까 당대표 되시고 나서 이래저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는 측면에서.

그리고 너무 또 원칙주의적이고 온화한 모습만 보이다 보니까 정치적으로 손해를 봤다는 느낌도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에서도 얼마나 많이 이야기하겠습니까?

그러니까 오래간만에 말씀하신 거니까 저는 잘 짚었다고 봐요. 이재명 지사가 말씀하신 것도 저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닙니다마는 예를 들어서 다른 지자체, 다른 시군, 광역단체 같은 경우는 여력이 없어서 못하고 있는데 저렇게 중뿔나게 혼자서 여력이 저렇게 10만 원씩 주고 나면 다른 데서는 어떻게 하라는 거냐.

이게 사회, 국가 전체적으로 보면 하나의 불안요인이 되잖아요. 그런 걸 생각 안 하시고 무조건 10만 원씩 하겠다고 발표했고 시기만 남겨놓고 있는 건데 저기에 대해서는 이낙연 대표 말씀이 10만 원씩 주는 게 결국은 시장에 풀려서 소비진작이 될 텐데 거리두기 하는데 무슨 그런 걸 하냐라고 간접적으로 말씀하신 거고 또 하나는 정세균 총리가 이야기한 것도 있잖아요.

더 주자, 덜 주자. 이런 논쟁을 단세포적 논쟁이라고 이야기했고 또 이재명 지사가 이야기하고 있는 지역화폐 부분도 지금처럼 카드로 가는 게 더 맞다.

이런 말씀을 하셨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낙연 대표와 정세균 총리가 같이 이재명 지사 논리의 허점이랄까, 비현실성, 어떻게 보면 포퓰리즘 요소를 공격하는 이유죠.

[앵커]

그동안 이낙연 대표가 이슈 선점이 너무 약하다, 이런 얘기가 있어서 또 올초에 사면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지금 지지율이 더 하락하고 말았거든요.

이낙연 대표 입장에서는 마음이 좀 급해질 수밖에 없는데 어떤 전략이 앞으로 유효하다고 보십니까?

[김형주]

우선 그동안에 너무 지나치게 대통령과 같은 의견을 한다는 데 집중되어왔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가 거리두기를 하려고 하는 그런 전략에서 어떤 정책이 대통령의 철학과 같으면서도 이낙연 표라고 하는 것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하는 거고요. 조금 더 그런 의미에서 고심을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의미에서 다른 후보들을 비판해내기보다는 조금 더 어차피 다음 트렌드 자체가 경제이기 때문에 경제정책에 대해서 혹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조금 더 기존의 기조와 다른 의미에서 목소리를 어느 정도 말하자면 대통령이 용인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대립도 하면서 가져가는 그런 것이 지금으로서는 불가피하다고 보여지는데 그런 것을 하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게 계속 말하자면 대통령과 같이 간다라고 하는 것이 지금으로서 당내에서 본인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국민 전체를 봤을 때는 상당히 그게 전체 여론에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 부분들을 갈라치기를 해내는 것을 어느 영역에서 할 것이냐가 남아 있는 과제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대권주자들의 신경전을 짚어봤고요. 서울시장 보궐선거 얘기도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 상황을 보면 박영선 전 장관이 멈춤 모드를 바꿔서 오늘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상당히 고민이 길었잖아요. 어떤 요인이 가장 컸을까요?

[김형주]

그동안에 고민이 컸다고 하는 것은 말하자면 국민의힘과 달리 민주당의 경우에는 50%의 당원 결과를 받아야 되는 여론조사는 아시다시피 상당히 우상호 후보에 비해서 좀 여유 있게 앞서간다고 볼 수 있습니다마는 실제로 그 50% 당내 경선이라고 하는 것이 돌이켜보면 사실은 지난번 박영선 후보가 서울시장 나왔을 때 우상호 의원하고 같이 박영선 후보를 돕는 그런 일을 같이 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지지자들이 거의 겹쳐 있다고 보여지거든요. 정확하게 친노, 친문도 아닌 소위 586 계보 위에 박영선 전 장관이 같이 결합하면서 캠프를 이뤘기 때문에 박 장관 입장에서는 새로운 자기만의 독자적인 로열티가 강한 당원들이 존재하는가에 대한 고민.

그리고 실제로 서울 지역의 국회의원들 포진으로 봤을 때 소위 586 그룹들이 많다고 했을 때 그것이 실제적으로 외형적으로는 박영선 장관이 앞설지는 모르지만 당 내부 구조에서는 상당히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하는.

[앵커]

아직은 알 수 없는 겁니까?

[김형주]

네, 그런 부분들의 고민들이 있었을 거라고 보여지는데. 어쨌든 어렵사리 중소벤처부 장관으로서, 또 자영업자에 대한 주무장관으로서 서울시를 살리기 위해서 나왔다고 했으니까 재미있는 경선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우상호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투표권이 있다면 당연히 나를 찍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요.

물론 지금 문심 잡기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문심 잡기에 누가 더 유리한 건가요?

[김형주]

저는 누가 더 유리하다 말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대통령 입장에서. 대통령 스타일도 누구를 더 할 수는 없는 거고.

[앵커]

만약 찍으라고 한다면 곤혹스러우실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형주]

실제로 보면 대통령이 곤혹스러워 하시겠죠. 하지만 어쨌든 박영선 장관이 그래도 최근까지 대통령 옆에 있었다는 것은 장점이 될 수 있을 것이고 또 한편으로 원인이 되었던 부분인 서울시장의 성적인 문제였기 때문에 여성 후보가 유리하지 않겠냐.

또 남성과 여성에 대한 비율의 문제라든지 그런 걸 고민하시기 때문에.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대통령께서는 포기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누구를 더 지지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도 민주당의 2파전 경선을 지켜보지 않겠습니까? 속내로 누가 되면 우리가 조금 더 유리하겠다. 이렇게 판단을 할까요?

[신성범]

제가 당 지도부가 아니라서 말씀드리기 곤란합니다마는 두 분 다 특징이 있잖아요. 우상호 의원은 김형주 전 의원이 말씀해 주신 대로 386의 대표선수잖아요.

어떻게 보면 올곧게 커온 386으로 이렇게 대표가 되어 있는 거고 당내에서도 조직력은 있을 거라는 느낌이 드는 거고 그런데 박영선 장관 같은 경우 일단은 한 번 출마해서 후보 단일화를 통해서 들어갔습니다마는 박원순 시장과 그 당시에 나왔던 경험.

그다음에 무엇보다도 장관 하시면서 기업인들과 유대관계를 많이 가졌다고 들었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평이 좋아졌다는 소문이 있더라고요, 제 주변에서도.

그러니까 한때는 싸움닭이었는데 굉장히 낮은 자세로 장관 하면서 점수를 많이 땄다는 이야기가 들려서 만약에 굳이 따지자면 제가 볼 때는 박영선 후보가 나오는 게 야당으로서는 더 버거운 거죠.

[앵커]

국민의힘 얘기로 옮겨가 보면요. 지금 단일화 신경전이 길어지면서 일종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신성범]

그렇죠. 어차피 이미 정해졌는데 국민의힘은 3월 4일날 후보가 정해져요, 국민의힘은 이미 일정이 나왔어요. 다음 주 화요일날 4명으로 줄이고 14명 가운데 4명으로 줄이고 그분들끼리 순회경선도 하면서 3월 4일날 최종 후보가 나와요, 한 명이.

나오면 그때 안철수 대표하고 단일화 협상이든 이렇게 들어갈 텐데 지금까지 해온 걸 보면 앵커께서 정확히 말씀해 주신 대로 예를 들어서 국민의힘 너무 튕기는 것 아니야?

안철수 대표가 저렇게까지 하는데 왜 못 받아주는 거야라는 느낌이 있을 수 있고 또 일각에서 보자면 그건 아니지. 안철수 대표가 당원이 아닌데 어떻게 진행 중인 경선에 들어온단 말이야.

끝나고 나서 봐야지, 이런 대목에서 밀고 당기기하면서 어떻게 보면 야권 전체의 분열상이 노출됐다. 그래서 손해를 본 경우인데 3월 4일까지는 양진영, 다시 말해서 국민의힘이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모두 조금은 차분하게 가라앉혀서 서로에 대한 공격보다는 3월 4일 이후에 협상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게 훨씬 낫다고 봐요.

그게 적어도 서울시장을 이번에는 야당이 가져왔으면 좋겠다고 희망하고 다음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이 교체되기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에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해요.

[앵커]

여론조사 그래픽을 잠시 좀 보여주시죠. 서울에서 정당 지지도가 어떻게 나와 있는지 확인을 해 보면 최근 추이를, 그래픽은 저희가 잠시 뒤에 확인해 보도록 하고요.

서울 지역에서 최근에 민주당의 지지율이 다소 오른 그런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있고요. 또 국민의힘 같은 경우는 정체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걸 두고 김종인 위원장이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모드에서 너무 신경질적이고 그런 반응을 지속해온 게 요인이 됐다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김형주]

아무래도 안철수 대표가 갖고 있는 지지율이라고 하는 것이 중도의 지지율 아닙니까? 말하자면 큰 틀에서는 국민의힘도 지지하지만 안철수 대표를 지지한다라고 하는 건 좀 더 포괄적이고 중도적인 표인데 너무 지나치게 국민의힘 의원들조차도 이런 걱정을 하는데 이렇게 심하게 안철수 대표를 공격해놓고 나중에 후보 단일화해서 안철수 대표가 말하자면 범야권 후보가 됐을 때 어떻게 하려고 하냐. 너무 상처를 많이 입힌다.

[앵커]

홍준표 의원은 핍박하지 말라, 이런 표현까지 썼어요.

[김형주]

그런 걱정을 굉장히 많이 당내에서도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공관위원장께서도 마찬가지로 사실은 첫 어름으로 서로 동의할 수 있는데 접점을 좁혀가고 서로 보호해 주면서 가야 되는데 서로 계속 생채기를 주기 시작하고 있다라는 부분들이 내부적으로 걱정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

그렇지만 실제로 기본 구조나 기도는 사실은 선거의 원인이나 모든 걸 보면 야당이 유리한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내부적으로 말하자면 조은희 구청장을 제외하고는 전체 서울 지역이라고 하는 구청장의 거의 대부분, 시의원의 거의 대부분이 민주당이 완전히 포괄하고 있고 국회에서도 8명밖에 수가 없습니다.

그런 전투력을 봤을 때 만만하지 않거든요. 그랬을 때는 정말 김종인 위원장 자체가 마음으로야 안철수 대표에 대한 신뢰가 없다 하더라도 큰 틀에서 잠재적인 단일화 후보가 된다라면 조금 더 사이좋게 해 보자라고 하는.

하지만 우리가 먼저 일단 뽑고 가자. 조금 부드러운 톤으로 얘기할 필요가 있는데 밖에 있는 사람을 내가 굳이 이야기할 필요가 있냐. 이런 식의 거친 어투로 하는 것은 야권의 단일화나 야권의 서울시장 승리를 바라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걱정스러운 모습이 아닌가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김무성 전 의원은 우리가 벌써 오만해졌다, 3자 구도는 필패인데 이렇게 하면 안 된다. 따끔한 목소리를 내기도 했는데 김종인 위원장의 이런 행보가 안철수 대표와의 개인적인 악연 때문이다.

이것만으로도 보기에는 설명이 좀 안 된다는 시각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신성범]

저는 여러 가지가 복합되어 있다고 보는데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 기본적으로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 자칫 대표의 정치적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 정치적 능력을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제가 볼 때는.

그런데 그것만은 아니고 예를 들어서 처음 초기에 안철수 대표가 어떻게 보면 야권 단일 후보 이야기가 나오면서 야권 단일 후보 구호를 선점해버렸어요. 먼저 가져갔다고요.

선제적으로 치고 나오면서 이번에는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이 되는 모양이다, 야권에서. 이렇게 되니까 그쪽으로 싹 쏠려버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103석을 가진 국민의힘 후보는 그 당시는 나오지 않았다고요, 몇 명. 그러니까 안철수 대표에게 쏠리다 보니까 당에서도 전부 다 안철수 대표에게 매달리는 형국으로 진행되는 데 대한 당 대표, 당 책임자로서 당연한 이야기를 한 거예요.

아니야, 이건 아니지. 우리가 도대체 왜 이리 끌려다녀야 되는 건데. 이렇게 시작된 건데, 그건 인정하는 거고. 지금 와서 김형주 의원 말씀하시고 앵커 말씀하셨지만 과연 김종인 위원장이 3자 구도로 가도 우리 국민의힘 후보가 이길 거라고 본인이 믿고 있느냐.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해요. 그건 아닌 것 같아요. 그 정도는 사리판단이 있는 분이다. 지금 전체적인 지지도를 보더라도 좋은 편이 아니잖아요, 원래보다.

그렇다면 그렇게 생각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안철수 대표에 대한 압박용 내지는 당내 사기진작용으로 우리는 3자 구도로 가도 이길 수 있어라고 하는 거다.

따라서 3월 4일 이후에 적어도 그때 여론조사 추이를 봐가면서 김종인 대표가 이래저래 현실적인 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단일화를 위한 압박용일 것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신성범]

저는 그렇게 봅니다. 나중에도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계속적으로 어떤 사태가 오더라도 어떻게 보면 누구한테 책임을 또 전가할 수도 있는 거고 그걸 만들어놓는 것. 또 하나는 서울시장 선거 이후에 야권에 대한 생각에 차이가 있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안철수 대표가 국민의당 4번을 달고 국민의힘의 지지를 얻어서 서울시장이 되는 순간 야당의 주축이랄까, 야권의 주축, 야권의 중심이 저리로 확 이동될 가능성도 사실은 있는 거예요.

그 대목에 대해서 103석을 가진 제1야당의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도 고민해야 될 시점이라고 하는 점을 지적해 주고 싶어요.

[앵커]

어쨌든 복잡해지는 단일화 셈법이 어떻게 정리될지는 지켜보겠습니다. 김형주 전 민주당 의원, 신성범 전 새누리당 의원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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