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창녕보 수위 일시 회복..달성지역 양파·마늘 농가 환영

김홍철 기자 2021. 1. 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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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의 대책 없는 보 개방으로 농민 피해만 키우던 합천·창녕보의 수위가 일시 회복된다.

달성군은 합천·창녕보의 수위 회복 상황을 주시하면서 월동작물과 친수시설 등 보 개방으로 인한 영향 구간에 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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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창녕보./뉴스1 © News1 이철우 기자

(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 환경부의 대책 없는 보 개방으로 농민 피해만 키우던 합천·창녕보의 수위가 일시 회복된다.

마늘과 양파를 재배하는 인근 지역 농민들의 집단 민원에 따른 조치다.

23일 환경부와 달성군 등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월15일까지 합천·창녕보의 수위가 일시 회복된다.

회복 속도는 강우 상황 등 지역 여건에 맞춰 탄력적으로 적용하며, 2월3일부터는 지역 양수장을 통해 용수 공급이 가능해진다.

달성지역 농민들은 환경부를 상대로 지난해 12월24일쯤 보 개방에 따른 농업용수 부족을 우려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달성지역 농가 500세대와 고령군의 농가 600세대 및 시설 하우스에서 수박을 재배하는 농민들이다.

앞서 환경부는 4대강 자연성 회복의 일환으로 지난해 12월1일부터 합천·창녕보 수문을 개방해 수위가 당초 9.2m에서 4.9m로 내려갔다.

수위가 급격히 낮아지자 양수장 취수구가 드러나고 양수장 가동 및 물 이용 장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인근 농민들은 "월동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안정적인 농업용수가 필요하다"며 보 개방 반대 현수막을 곳곳에 내거는 등 양수장 가동에 필요한 보 수위 회복을 촉구해 왔다.

달성군은 합천·창녕보의 수위 회복 상황을 주시하면서 월동작물과 친수시설 등 보 개방으로 인한 영향 구간에 대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대책을 마련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할 방침이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인근 농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곽병송 달성군 구지면 농업경영인회장은 "마늘과 양파는 겨울철에 수분을 머금고 작황이 돼야 하는데 대책 없이 보만 개방해 놓고 있다 보니 막대한 피해를 볼 상황이었다"라며 "지금이라도 환경부가 수위를 회복해 준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대구 달성지역 농민들이 환경부의 낙동강 합천·창녕보 개방에 대해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독자 제공)© 뉴스1

wowc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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