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감동란 "성희롱 식당, 사과했으니 용서할 것"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2021. 1. 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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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BJ감동란 “성희롱 식당, 사과했으니 용서할 것”

아프리카 TV


BJ 감동란(본명 김소은·31)이 최근 성희롱으로 논란이 된 전복죽집 식당을 용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1일 BJ 감동란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성희롱 전복죽집의 사장으로부터 사과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BJ감동란은 누리꾼들을 향해 “사과했으니 용서해주자. 사장님도 몰랐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BJ 감동란은 “사장님이 당시 요리를 하고 있어서 사건 파악을 못했다고 하더라. 내가 가고 나서 아주머니들이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기 때문에 전혀 모르다가 이슈가 돼서 알게 됐다더라”고 말했다.

BJ 감동란은 이번 성희롱 사건이 조작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어느 가게가 가게 목숨을 걸고 조작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하지만 자신을 향해 악플을 단 악플러들은 용서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는 이날 방송에서도 “고소는 선처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BJ감동란을 과거 ‘82년생 김지영’을 비판했던 글이 이번 성희롱 사건으로 회자된 것도 언급했다. 그는 “누가 과거의 나를 찾아냈더라. 난 과거 반페미 운동가였다. 페이스북을 접기 전에 반페미 운동가로서 별소리를 다 했다. 그 중 하나가 책 리뷰였다”고 말했다.

그는 “나도 페미니즘을 까는 사람으로서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를 깐다고 해서 그것에 대해 기분 나빠할 순 없다. 그건 내로남불”이라면서도 “나에 대해 욕하는 사람들이 ‘옷을 그렇게 입었으니 당해도 싸지’ 하는데 그거야 말고 페미니즘의 참논리에 어긋나는 말이다. 여자가 옷을 어떻게 입었든지 그것을 까지 않는 게 페미니즘”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앞서 감동란은 부산의 한 식당에서 라이브 먹방 방송을 진행하다 잠시 화장실에 갔다. 그 사이 카메라가 켜져있는 줄 몰랐던 직원들은 “티팬티를 입은 것이 아니냐” “가슴도 만든 가슴” 등 감동란의 몸매와 의상을 지적하며 험담했다. 직원들의 험담하는 소리는 800명이 참여 중이던 라이브 방송에 고스란히 송출됐고 감동란은 지난 19일 해당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업주는 논란이 커지자 블로그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며칠전 그날 아침 유튜버님이 오셔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서빙 이모와 주방이모 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유튜버님께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린다”며 “또한 그 방송을 보신 팔로워 분들께도 분노감과 깊은 실망감을 드려서 거듭 용서를 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업주는 “이 사실을 전해듣고 분노하고 계신 많은 고객분들께도 거듭 거듭 용서를 빈다”며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크다.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고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겠다”고 사과했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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