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크 애런의 재능과 용기, 미래의 흑인 스타' 여럿 만들었다

홍지수 입력 2021. 1. 23. 16:05 수정 2021. 1. 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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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과 인종차별에 맞선 메이저리그 전설적 홈런타자가 세상을 떠났다.

1954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든 후 1976년까지 개인 통산 755홈런으로 이 부문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린 '홈런 타자' 행크 애런이 23일(한국시간) 86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애런은 빅리그 데뷔 후 1974년 자신의 우상이었던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을 뛰어 넘었다.

배리 본즈가 764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 부문 1위에 있지만, 애런은 '진짜 홈런왕'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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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홈런 타자 행크 애런이 사망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가난과 인종차별에 맞선 메이저리그 전설적 홈런타자가 세상을 떠났다. 

1954년 메이저리그 무대에 뛰어든 후 1976년까지 개인 통산 755홈런으로 이 부문 역대 2위에 이름을 올린 ‘홈런 타자’ 행크 애런이 23일(한국시간) 86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그를 향한 추모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애런의 재능과 용기는 미래에 ‘흑인 스타’ 여럿을 만들었다”고 추켜세웠다.

애런은 빅리그 데뷔 후 1974년 자신의 우상이었던 베이브 루스의 홈런 기록을 뛰어 넘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순간이다. 배리 본즈가 764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역대 홈런 부문 1위에 있지만, 애런은 ‘진짜 홈런왕’이라고 불린다. 본즈는 ‘금지 약물’ 복용 꼬리표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애런이 가장 대단한 홈런왕으로 꼽히고 박수를 받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가난을 이겨내야 했고 흑인인 그에게는 ‘인종차별’이라는 커다란 벽이 있었다. 

애런은 이 모든 난관을 극복해야 했다. 살해 위협도 있었다. 밥 켄드릭 니그로리그 박물관장은 애런에 대한 아련한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흑인 애런이 백인(베이브 루스)의 기록을 깨트릴 가능성을 두고 사람들의 생각은 갈렸다”고 회상했다.

켄드릭은 “내가 점점 나이가 들면서 그를 존경한 이유는 그가 그러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존엄성과 품위와 위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들(흑인 애런을 반대하는 자들)을 무너뜨렸고, 인내심으로 (백인들의) 증오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매우 모범적인 능력들이다”며 “무키 베츠(LA 다저스), CC 사바시아(은퇴), 아지 스미스(2002 명예의 전당 헌액) 등 대단한 흑인 스타 모두는  교량 건설업자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종 차별을 극복한 애런은 715번째 홈런으로 루스를 넘어섰고 755개의 홈런 기록을 남기고 은퇴했다. 2007년에는 배리 본즈가 이 기록을 경신했다. 애런은 1982년 명예의 전당에 헌핵되었다. 

‘스포츠넷’은 “애런은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며 애도를 표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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