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전설의 홈런왕 행크 에런 86세로 별세

강민경 기자 2021. 1. 2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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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행크 에런이 2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런이 몸담았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에런이 잠을 자며 평화롭게 숨졌다"고 밝혔다.

에런이 남긴 트윗에 따르면 그는 2주 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에런은 백인이었던 베이브 루스의 714홈런 기록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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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크 에런.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왕 행크 에런이 2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향년 86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런이 몸담았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구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에런이 잠을 자며 평화롭게 숨졌다"고 밝혔다.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에런이 남긴 트윗에 따르면 그는 2주 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에런은 백인이었던 베이브 루스의 714홈런 기록을 뛰어넘었다. 흑인인 에런이 신성 불가침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루스의 기록을 깨려 하자, 에런은 각종 인종차별 공세를 견뎌내야 했다. 증오가 담긴 편지를 받고, 미 전역의 경기장에서 살해 위협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이기고 에런은 1974년 4월8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715번째 홈런을 때려내며 대기록을 세웠다.

에런은 23년동안 밀워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활약하며 꾸준하게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한 시즌에 홈런을 50개씩 친 적은 없으나, 적어도 8년동안 4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브레이브스의 프론트에서 일했으며, 조지아주에 자동차 대리점과 레스토랑 체인을 운영하기도 했다. 밀워키의 밀러 파크와 브레이브스의 현 경기장인 트루이스트 파크에는 그의 동상이 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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