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홈런왕' 오 사다하루, 행크 에런 추모.."훌륭한 인생"

하남직 2021. 1. 23. 13: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 홈런왕'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동시대에 태어나 '메이저리그 홈런왕'으로 활약한 행크 에런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오 사다하루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회장은 에런이 세상과 작별한 23일 구단을 통해 성명을 냈다.

오 회장은 "에런은 홈런, 타점 등 당시 세계기록을 세운 대단한 선수였다. 굉장한 신사이기도 해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거울이 됐다"며 "훌륭한 인생을 살았다.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74년 일본 도쿄에서 기념 촬영을 하는 행크 에런(오른쪽)과 오 사다하루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아시아 홈런왕' 오 사다하루(왕정치)가 동시대에 태어나 '메이저리그 홈런왕'으로 활약한 행크 에런과의 기억을 떠올렸다.

오 사다하루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구단 회장은 에런이 세상과 작별한 23일 구단을 통해 성명을 냈다.

오 회장은 "에런은 홈런, 타점 등 당시 세계기록을 세운 대단한 선수였다. 굉장한 신사이기도 해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거울이 됐다"며 "훌륭한 인생을 살았다.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오 회장은 현역 시절 868홈런을 쳤다. 일본은 오 회장의 홈런 기록을 '세계 기록'이라고 부른다.

동서양을 대표하는 거포인 에런과 오 회장은 현역 시절과 은퇴 후 한 차례씩 홈런 대결을 했다.

두 차례 모두 에런이 오 회장을 눌렀다.

현역이던 1974년 도쿄에서 열린 대결에서 에런은 홈런 10개를 쳐, 9개의 오 회장을 눌렀다.

은퇴한 뒤인 1984년에 재격돌했을 때도 홈런 4개로 2홈런에 그친 오 회장을 제쳤다.

에런이 1934년에 태어났고, 오 회장은 1940년생이다.

2015년 일본 지바현에서 열린 세계어린이대회에서 만난 행크 에런과 오 사다하루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로 다른 리그에서 뛰어 둘의 기록을 비교·대조할 수는 없다.

둘은 전설적인 성적을 남겼고, 서로의 기록을 예우했다.

에런은 195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976년까지 선수로 뛰었다.

그는 메이저리그 3천298경기에 출전해 3천771안타(타율 0.305), 755홈런, 2천297타점, 240도루를 기록했다.

오 회장은 일본프로야구에서 1959∼1980년 사이에 2천831경기에 나서서 2천768안타(타율 0.301), 868홈런, 2천170타점을 올렸다.

세상은 둘의 홈런 대결을 기대하고 즐겼지만, 에런과 오 회장은 '세계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하는 사이였다.

오 회장은 "세계 어린이야구대회 추진을 위해 에런은 미국에서 나는 일본에서 함께 노력했다"며 "에런이 건강할 때는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자주 참여해서 야구 보급에 공헌했다. 최근에는 대회에 직접 참가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매번 노력해줬다.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jiks79@yna.co.kr

☞ 명품 두른 17세 소녀, 푸틴의 숨겨진 딸?
☞ 낭만 로코는 지고 격정 불륜만 남다
☞ 경찰, '대통령 암살 권총 구입' 인터넷 글 조사 나서
☞ BTS 팔로잉한 해리스 부통령…'팬 인증' 온라인 들썩
☞ 골프 즐기던 남성의 '비운'…떨어진 나뭇가지에 '비명횡사'
☞ 북한의 펜트하우스는 꼭대기 층이 아니다
☞ '나 때문에 딸 코로나 감염'…30대 주부 극단 선택
☞ 고층 아파트는 배달료 더 내라?…"벚꽃 할증까지 생길라"
☞ "자격증 시험치러 강원까지"…고사장 부족에 수험생 '곤혹'
☞ "아파트 물탱크에 농약 탔다" 신고에 긴급출동했는데…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