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행보 시작한 박영선..남대문시장서 우상호와 첫 대면 [레이더P]
黨부름 받고 첫 출격"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 경선을 앞두고 처음으로 만났다. 여권 후보 빅2가 소상공인·자영업자 고충을 듣기 위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함께 남대문 전통시장을 찾은 것이다.
23일 박 전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멈춤 끝, 움직임 시작"이라며 "당의 부름을 받고 첫 출격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를 모시고 우상호 후보와 첫 상봉"이라며 "콩당콩당 가슴이 뛴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경쟁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도 재차 강조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어려움을 겪던 소상공인을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열렸던 남대문 전통시장을 지난해 2월 문 대통령과 함께 찾았다는 경험을 내세운 것이다. 전날에도 SNS를 통해선 문 대통령과 고별 만찬을 했다며 '문심(文心) 잡기 경쟁'에 나선 바 있다.
이번 남대문시장 방문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애로 사항을 청취하면서도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띄우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 전 장관이 사의를 표명하기 전에는 우 의원 혼자서만 레이스를 펼쳐왔기 때문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비롯해 오세훈·나경원 등 여러 후보가 쏟아진 야권과 대비되면서 '여권 경선의 흥행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박 전 장관은 "중기부에서 했던 소상공인 디지털화가 진전됐는지 볼 수 있었다"며 "전통시장의 디지털화와 온라인화에 박차를 가해 남대문시장을 글로벌화된 전통시장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우 의원은 "힘든 사람들의 눈물을 닦아주고, 손을 내밀어 희망을 만들어주는 것이 당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재정의 중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정부와 잘 협의해가면서 늦지 않게, 유연하게 민생을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3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있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아프도록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영업손실 보상 제도화를 놓고 "재정은 화수분이 아니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데 따른 우회 비판으로 풀이된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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