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재미있는 SUV, 더 뉴 코나 N라인.. "성능에 감성 더해" [시승기]

조병욱 2021. 1. 2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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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 처음으로 N브랜드를 단 '더 뉴 코나 N라인'을 지난 12일 시승했다.

가솔린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심장을 갖춘 코나 중 고성능을 지향하는 모델이다.

코나 N라인의 엔진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로 이전 모델보다 21마력 향상됐다.

더 뉴 코나N라인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SUV에 운전의 재미를 더한 모델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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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 처음으로 N브랜드를 단 ‘더 뉴 코나 N라인’을 지난 12일 시승했다. 가솔린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심장을 갖춘 코나 중 고성능을 지향하는 모델이다. ‘N’이 고성능에 초점을 맞췄다면 ‘N라인’은 성능과 외관의 타협점을 찾는다. 코나 N라인은 스티어링(조향장치)과 서스펜션(현가장치), 브레이크(제동장치) 성능 강화에 초점을 둬 운전의 재미를 한 단계 끌어 올렸다.

코나 출시 3년 만에 나타난 이 녀석은 외관부터 더 날렵해졌다. 차량 곳곳에 N로고를 단 만큼 감성 지수를 높였다. 전면부의 볼륨감을 강조한 보닛, 상어의 코에서 영감을 받은 그릴 사이의 모서리는 디테일에서 일반 코나와 차이를 보인다. 슬림한 주간주행등과 헤드램프도 인상적이다. N라인 전용 범퍼도 스포츠성을 한층 높여준다.

달라진 성능은 주행시 진가를 발휘한다. 연속된 코너에서 스티어링휠을 돌리면 차는 이를 그대로 읽고 따라왔다. 신형 코나는 기본적으로 후륜 서스펜션이 토션빔 방식이 적용됐고, 4륜구동 모델을 선택하면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들어가 있다. 이 때문에 경쾌하고 영민한 핸들링은 운전을 더욱 즐기게 해줬다. 가속페달을 깊게 밟았다가 발을 브레이크로 옮겨가도 언제든 불안감 없이 제동했다. 다만 N라인임에도 높은 시트 포지션으로 인한 약간의 이질감은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1.6 가솔린 터보 엔진의 인스퍼레이션 4WD(4륜구동)였다. 이날 갑자기 내린 눈길을 만났지만 4계절 타이어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미끄러짐 없이 도로를 잘 움켜쥐고 나아갔다. 
실내는 10.25인치 터치스크린과 LCD 클러스터가 적용돼 시인성이 높다. 엔트리 모델임에도 바인더 타입의 헤드업디스플레이(HUD)가 장착돼 편의성과 안전을 더했다. 운전석에서 조수석 의자를 조절할 수 있는 워크인 버튼도 이 차급에서는 보기 드문 편의기능이다. 1∼2인 가구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다 보니 성인에게는 뒷좌석이 조금 좁게 느껴질 수 있다. 뒷좌석에 송풍구도 빠져 있다는 점도 뒷좌석 활용도가 높은 운전자에게는 아쉽다. 대신 SUV답게 머리공간은 넉넉해 공간감 자체는 부족하지 않다.

코나 N라인의 엔진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7.0kgf·m로 이전 모델보다 21마력 향상됐다. 또한 통합 유량제어 밸브 기술과 CVVD 기술 등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덕분에 연비도 이전 모델보다 3.2% 증가한 2WD모델 기준 12.7km/ℓ다.

현대차의 강점은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을 꼽을 수 있다. 보행자와 자전거를 감지하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장거리 운전시 피로도를 낮춰주는 고속도로주행보조(HDA)는 이제 빼놓을 수 없는 기능이다. 앞차와의 간격이나, 도로의 중앙을 잡고 달리는 성능도 다른 소형 SUV에서는 느껴보기 힘든 편의사향이다.

더 뉴 코나N라인은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소형 SUV에 운전의 재미를 더한 모델로 요약된다. 차음 유리를 적용해 소음을 많이 줄였고, 다양한 파츠는 향후 운전자의 필요에 따라 차량을 꾸미는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다. 다만 1.6 가솔린 엔진의 한계는 명확하다. 대신 이를 서스펜션과 스티어링이 보완한다. N라인에 아쉬움이 남는 운전자라면 올해 출시될 ‘코나 N’이나 코나 2.0가솔린 등 다른 코나에서 대안을 찾을 수 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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