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농작물 국산화율 상승..해외 로열티 지급액 '뚝'
[앵커]
그동안 딸기나 장미, 난 등 주요 원예작물은 국내 품종이 없어 외국에 거액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재배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육성한 우수 품종들이 속속 나오면서 로열티 지급액이 대폭 감소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느타리버섯을 재배하는 한 농장입니다.
공장처럼 꾸며진 넓은 실내공간에서 다양한 색상의 버섯이 자라고 있습니다.
검은색부터 흰색, 노란색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없던 품종들입니다.
그동안 느타리버섯은 외국품종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 국내에서 육성된 우수 품종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로열티 부담도 덜었습니다.
<장혁수 / 버섯재배 관계자> "품질이 우수하고 재배하기도 아주 쉽습니다. 무엇보다도 해외에 주는 로얄티가 없어서 농가 소득에는 아주 많은 도움이 됩니다."
당도가 높고 산도가 적당해 새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국산 딸기 설향입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국산 딸기는 일본산에 밀려 품종보급률이 10%도 안 됐지만, 지금은 96%에 달합니다.
크리스마스 꽃으로 알려진 포인세티아는 다양한 품종 개발로 국산화율이 10%대에서 40%대로 높아졌습니다.
이밖에 외국산이 대부분이었던 장미나 국화, 키위 등의 품종 역시 국산 품종보급률이 대폭 높아지고 있습니다.
<원경호 / 농촌진흥청 연구성과관리과 농업연구사> "생산자, 소비자가 요구하는 맞춤형 품종을 육성하고 시장 수요가 높은 품종을 중심으로 국산품종 보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처럼 국산 품종개발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외국에 지불하던 로열티는 연간 175억 원에서 90억 원대로 대폭 줄어든 반면 외국에서 벌어들인 로열티는 20억원이 넘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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