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카드-캐피탈, 중고차 시너지 낸다

2021. 1. 2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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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금융시장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KB금융이 그룹사 시너지를 통한 승부수를 던졌다.

KB국민카드에서 출시 예정인 '중고차 개인간 할부거래 플랫폼(가칭)'에 KB캐피탈의 'KB차차차'를 연동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2분기 초에 중고차 할부거래 플랫폼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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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금융서비스 2분기 예정
배너 형식으로 앱 연동
지난달 21일 울 동대문구 장한평 중고차 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박자연 기자] 중고차 금융시장이 날로 커지는 가운데 KB금융이 그룹사 시너지를 통한 승부수를 던졌다. KB국민카드에서 출시 예정인 ‘중고차 개인간 할부거래 플랫폼(가칭)’에 KB캐피탈의 ‘KB차차차’를 연동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오는 2분기 초에 중고차 할부거래 플랫폼을 내놓을 예정이다. 당초 올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시스템 작업 등으로 미뤄졌다.

이 서비스는 개인간 중고차 거래 시 플랫폼을 통해 신용카드 할부결제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난해 2월 지정받았다. 개인 판매자에게 일회성으로 가맹점 지위를 부여해, 고가 거래로 분류되는 중고차 거래의 부담을 낮췄다. KB국민카드는 해당 서비스에서 결제 뿐 아니라 차량정보 조회 등 각종 편의도 제공할 방침이다.

개인간 중고차 직거래 비중은 전체 중고차시장의 20% 안팎이다. 중고차 시장 규모는 해가 지날수록 커지고 있는데, 2016년부터 매년 20% 이상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중고차 시장 규모는 12조4217억원으로 전년대비 2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난 한 해에만 시장 규모 약 22조원 달성을 전망했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캐피탈사들이 중고차 금융을 선점했다. 현재도 중고차금융 시장 80% 이상을 캐피탈사가 운영 중이다. 하지만 근래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카드업계도 하나둘 뛰어드는 중이다. 올해 들어선 7개 전업 카드사(신한·KB·삼성·현대·우리·하나·롯데) 모두가 자동차 금융을 영위하게 되면서, 중고차 금융 분야에서도 카드사발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KB국민카드는 출시 시기를 늦추는 대신 서비스 확대에 초점을 뒀다. 이미 KB캐피탈이 중고차 거래 플랫폼인 ‘KB차차차’를 운영하고 있어서다. 사업 영역이 중복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양사의 시너지를 모색하는게 시급하다는 판단이다.

우선적으로 카드-캐피탈 중고차 플랫폼 이동을 시도한다. KB차차차 앱과 새로운 KB국민카드 중고차 앱에 이동 배너를 넣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발상이다. KB차차차 앱에는 매물이 많고 KB국민카드에서는 개인간 할부거래가 가능하므로, 두 가지 선택지를 소비자들이 비교해보고 결정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인 만큼 소비자의 편의를 최대한으로 고려했다”며 “중고차 뿐만 아니라 다른 업종의 할부금융·리스 시장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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