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탈출' 잭 윌셔 "내가 2부에서 뛸 줄은 몰랐지"

박병규 2021. 1. 2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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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소속팀이 없었던 잭 윌셔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의 AFC 본머스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본머스가 자유 계약 신분이던 잭 윌셔를 영입했다.

그는 "나는 챔피언십에서 뛰어 본 적도 없고, 승격 도전을 시도해 본 적도 없다. 10년 전만 해도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일 줄 몰랐다. 하지만 나는 준비를 마쳤고 팀의 승격을 돕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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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박병규 기자 = 3개월 동안 소속팀이 없었던 잭 윌셔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의 AFC 본머스로 합류했다. 6개월 단기 계약이지만 팀의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지난 시즌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본머스가 자유 계약 신분이던 잭 윌셔를 영입했다. 윌셔는 아스널 유스 출신으로 총 198경기에 뛰며 맹활약했지만 부상이 매번 그의 발목을 잡았다. 2018/19시즌에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새 출발을 기대했지만 기회가 없었다. 그는 두 시즌간 총 19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결국 지난 10월, 웨스트햄과 상호 해지한 후 새 팀을 모색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진출 가능성도 제기되었지만 과거 임대로 뛰었던 본머스를 택했다. 그는 22일 이적 후 가진 첫 기자 회견에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윌셔는 13년의 프로 생활 중 처음으로 2부 리그에서 뛴다. 과거 임대되었던 볼턴, 본머스 등도 당시 프리미어리그 소속이었다. 그는 “나는 챔피언십에서 뛰어 본 적도 없고, 승격 도전을 시도해 본 적도 없다. 10년 전만 해도 내가 이런 상황에 놓일 줄 몰랐다. 하지만 나는 준비를 마쳤고 팀의 승격을 돕고 싶다”라고 했다.

그는 최근 3개월간 소속팀이 없었다. 이에 “경기 종료 후 내 역할을 다했다고 느꼈다면 웨스트햄이 나를 붙잡았을 것"이라며 부진을 인정한 뒤 “높은 임금을 받으면서까지 벤치에 앉아 있고 싶지 않았다. 뛰고 싶었다"라며 계약 해지 이유를 밝혔다.

윌셔는 “프로 내내 운이 좋아서 돈도 많이 벌었지만 경기에 뛰지 못하면서 선수 생활 자체를 오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팀을 나온 후에는 집에서 트레이닝을 하였고 근처 공원에서 남몰래 훈련했다. 그는 “솔직히 정말 힘들었다. 이 자리에 와보니 갈망이 더 크다. 그동안 무슨 일을 겪었는지 알기 때문에 남은건 내 몫이다”라며 본머스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 다짐했다.

끝으로 그는 "축구 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믿고 실력에 자신감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회가 찾아왔을 때 표출해 내는 것이다. 나는 스스로를 의심해 본 적이 없다"면서 힘든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말라고 조언했다. 한편, 본머스는 챔피언십에서 11승 9무 5패로 6위를 기록 중이다.

사진 = Getty Images, 본머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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