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먹]쫀득한 가락국수와 궁합, '간장마요'냐 '고추참치'냐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HMR(가정 간편식), RMR(레스토랑 간편식)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
요즘 편의점은 맛집이다. 매대를 꽉 채운 다양한 가정 간편식(HMR)들을 보고 있으면 눈이 휘둥그레 해진다. 처음 보는 퓨전 음식들이 도전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가락국수를 먹겠다는 의지는 변함이 없지만 끓여 먹는 국물 가락국수는 귀찮고, 기왕 간편하게 먹을 거 전자레인지 조리만 하면 되는 비빔 가락국수 제품을 골라봤다. ‘ASMR 간장마요면’(3200원)과 ‘고추참치비빔우동’(2900원). 두 제품 모두 CU 편의점에서 판매한다.
내용물은 일회용 종이 용기에 살균처리한 숙면, 건더기 스프, 가쓰오부시, 간장 소스, 마요네즈가 각각 1팩씩 들어 있다. 마요네즈는 요즘 SNS 등지에서 ‘갓뚜기’로 불리는 오뚜기의 ‘오 쉐프 마요네스’를 사용한다.
완성됐다면 맛있게 먹을 차례. 간장과 마요네즈의 익숙한 ‘단짠’(달고 짠) 맛으로 순식간에 먹어치우게 된다. 준비부터 조리까지 대략 5분, 먹는데 5분 등 넉넉잡아 총 10분이면 게임 셋.
간장마요면의 총 내용량은 257.5g, 열량은 510㎉다. 나트륨 함량이 970㎎으로 성인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 대비 40%로 비교적 높다.
내친김에 함께 사온 다른 비빔 가락국수 제품도 먹어치우기로 한다. 비교 시식은 한꺼번에 해야 제대로 할 수 있다는 정신 승리와 함께.
내용물은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에 우동면, ‘편스토랑’ 고추참치비빔소스, 파기름, 김깨가루가 각각 1팩씩 들어 있다. 주재료인 참치는 동원참치를 사용했고, 파기름은 불맛이 나게 가공한 특제 파기름을 사용했다.
맛은 예상대로 익숙한 매콤 달달한 고추참치 맛이다. 하지만 특제 파기름이 더해지면서 직화 불맛이 나고 매운맛이 훨씬 강해진다. 그래서인지 나도 모르게 시원한 맥주를 찾게 된다. 매운 요리를 잘 먹지 못하는 입맛이라면 상당히 얼얼하게 매울 수도 있다.
이 역시 준비부터 조리까지 대략 5분, 먹는데 5분 등 넉넉잡아 총 10분이면 한 그릇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양도 조금 아쉬운 기분이 든다.
고추참치비빔우동의 총 내용량은 309g, 열량은 505㎉다. 나트륨 함량이 994㎎으로 성인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50%로 높은 편이다.
입맛이 단 게 당길 땐 간장마요면을, 매운 게 당길 땐 고추참치비빔우동을 고르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배가 고프고 ‘맵단’(맵고 단) 맛을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둘 다 먹어도 좋다. 대신 칼로리는 맛있게 먹은 본인이 감수하자.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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