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삼국 통일' 1월 23일~24일 주말 일정

퓨쳐스리그 및 KB리그 9라운드 진행
양일 13시 농심신라면배 특별이벤트

[윈터뉴스 이솔 기자] 이번 주에는 개인기전의 상위 라운드 진출자들이 속속 가려지고 있다. 명인전은 총 96명의 기사들이 본선으로 가기 위한 혈투를 펼쳤으며, 대주배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기사들이 가려지는 등 본격적인 막을 열고 있다.

사진=한국기원

한편, 농심 신라면배에서는 한-중-일 삼국 중 우리나라가 천하 통일을 목전에 둔 상황이다. 조훈현 9단과 이창호 9단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1라운드를 4승으로 마친 한국이 1위로 마쳤으며, 2승 2패를 거둔 중국과 4패를 거둔 일본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다만 22일(금) 경기에서 이창호 9단은 천적 요다 노리모토 9단에게 패하며 아쉽게도 전승 우승은 실패했다. 이9단이 세계를 평정했음에도 이 대국 전까지 공식전 상대전적은 8승 7패였을 정도로 요다 9단은 이창호 9단을 많이 연구했던 기사다.

 

22일 오전 10시 퓨처스 9R, 정관장천녹 對 컴투스타이젬

 

22일 오후 1시 농심신라면배 특별 이벤트(중-일전)

지난 금요일 치러진 한-일전을 뒤로 하고, 22일에는 중-일전이 치러진다. 서로 상대를 바꾸어 경기하는 만큼 기존 대국과는 맛이 다른 색다른 한 판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기성' 녜웨이핑 9단과 창하오 9단이 출전하며, 일본에서는 '고바야시 고이치'와 '요다 노리모토' 9단이 각각 출전한다.

사실상 1위에 근접한 한국이 우승에 유리한 만큼, 2위는 어느 국가가 가져가게 될 지 많은 바둑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22일 오후 3시 퓨처스 9R, 포스코케미칼 對 수려한합천

 

22일 오후 4시 KB리그 9R, 셀트리온 對 바둑메카 의정부

신진서 9단의 셀트리온이 김지석 9단의 바둑메카의정부와 맞붙는다. 신 9단은 최근 응씨배와 춘란배에서 각각 결승에 오르는 등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 기전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만큼 셀트리온도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 7라운드와 8라운드에서 5:0으로 전승을 하며 포스코케미칼과 한국물가정보를 잡아내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금지우 2단이 변상일 9단에게 승리를 거두며 또 한번의 이변을 만들어냈다.

바둑메카 의정부는 최하위 정관장천녹과의 승부에서 패배하며 적신호가 켜졌다. 1지명간의 대결에서도 패배했으며 박정환 9단을 잡아냈던 문민종 3단이 퓨쳐스의 김세동 7단에게 패배하는 등, 다소 안타까운 패배가 겹쳤다.

과연 무적 셀트리온이 다시 5:0이라는 괴력을 발휘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신9단은 또 어떤 묘수를 들고 나올까?

23일 오후 1시 퓨처스 9R, 셀트리온 對 바둑메카 의정부

사진=한국기원

23일 오후 1시 농심신라면배 특별 이벤트(한-중전)

농심신라면배 특별이벤트의 마지막 경기가 열린다. 사실 상 우승 분위기가 한국으로 넘어온 가운데, 이번 한-중전에서는 대회를 기념하는 녜웨이핑 9단과 창하오 9단의 대국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우승 상금은 5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500만원이며 3등은 1500만원이 주어진다.

 

23일 오후 4시 KB리그 9R, Kixx 對 한국물가정보

신민준 9단의 한국물가정보와 안성준 9단의 Kixx가 맞붙는다.

Kixx는 최근 컴투스타이젬과 수려한합천에 패배하며 분위기가 좋지 않다. 2:3이라는 아슬아슬한 점수로 계속 패배하고 있는 Kixx는 4지명 김정현 7단을 1지명 처리반으로 활용하며 좋은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나, 아쉽게도 팀의 승리를 견인하지는 못하고 있다.

반면 한국물가정보는 최근 무적의 기세를 뿜고 있는 셀트리온에게 패배했지만, 이영구 9단의 컴투스타이젬을 상대로 4:1로 승리를 거두는 등 다시 기세를 회복하고 있다.

과연 기세가 좋은 물가정보가 예상대로 Kixx에 손쉬운 승리를 거두게 될까? 그리고 이번에도 4지명 김정현 7단은 1지명 신민준 9단을 만나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