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강한데, 당 지지율은 하락세..돌파구 시급

김학재 2021. 1. 2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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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서던포스트알앤씨가 주간조선 의뢰로 16∼18일 서울에 사는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1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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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서울 지지율
9%→6%→4% 하락세
안철수 개인은 강세
가상 양자대결서 가장 크게 앞서
3월초 야권단일화까지 고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8일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가진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차기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종 지지율 조사에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당 지지율은 서울에서는 물론 전반적으로 좀체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올해 들어 10%에 육박하던 서울에서의 당 지지율은 시장 후보 야권단일화 논란이 지속되는 사이 4%로 줄어들었다.

선제적인 서울시장 출마로 단일화를 요구하며 안 대표는 주도권을 가졌다. 그러나 무기로 여겨지던 당 지지율 하락세 탓에, 지리해진 단일화 논쟁의 돌파구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월1주 서울에서의 국민의당 지지율은 9%였지만, 1월2주에는 6%, 1월3주에는 4%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당 지지율은 6%에서 5%, 5%로 큰 변화는 없지만 서울에서의 지지율 하락세가 유독 두드러졌다.

단일화 논쟁 대상인 국민의힘의 서울 지역 지지율은 1월1주 이후 1월3주까지 23%를 그대로 유지됐다.

국민의힘에서 안 대표에게 적극적으로 입당, 또는 합당을 제시하던 지난 8일께 안 대표는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당시 지지율을 언급하며 "22%(국민의힘 전국 지지율)가 9%(국민의당 서울 지지율)를 무시하면 안되지 않나. 서로 존중하는게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해, 거부 의사를 표한 바 있다.

안 대표는 "정치세력에서 가장 중요한 게, 의원수보다 지지율 아니겠나"라며 "의원수 몇명 대 몇명이니까 어떻게 하라는 것은 오히려 지지하시는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기 힘든 사고방식"이라고 말해, 지지율을 강한 경쟁력 요소로 꼽았다.

다만 국민의당 지지율이 10%를 넘기며 창당 이래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도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서던포스트알앤씨가 주간조선 의뢰로 16∼18일 서울에 사는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당 지지율은 13.9%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31.0%, 더불어민주당은 29.6%였고, 열린민주당은 6.1%, 정의당은 5.5% 순이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은 "가장 최근 조사에서 국민의당은 역대급 지지율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제2야당으로서의 상승세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안 대표 개인에 대한 지지율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안 대표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란 평가다.

보궐선거 여야 유력주자 간 가상 양자대결 결과 안 대표가 여당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및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가장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던포스트알앤씨의 동일한 여론조사 결과 안 대표는 박 전 장관을 41.5%대 33.5%로 제쳤고, 우 의원에게도 42.0% 대 29.5%로 앞선 것으로 나타나 오차범위 밖 우세를 보였다.

나경원 전 원내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조은희 서초구청장 등에 비해 안 대표가 여당 후보들을 더 앞선다는 점에서 안 대표의 독자행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평소 정당 지지도가 선거에서 그대로 출마한 후보에게 연결된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을 떠나 서울시장 선거의 특성상 개인에 대한 평가가 크게 작용할 여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야권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가 지지율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미 국민의힘은 자체적으로 후보를 내기로 했으니 3월초 야권단일화가 중대 고비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한국갤럽과 서던포스트알앤씨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서던포스트알앤씨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야권단일화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hjkim01@fnnews.com 김학재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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