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도로에 누워있던 50대, 순찰차에 치여 숨져

장구슬 입력 2021. 1. 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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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던 50대 남성이 출동신고를 받고 이동하던 순찰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2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중부서 소속 A 경찰관이 몰던 순찰차가 이날 오전 1시53분께 출동 중 도로에 누워 있던 B(55·남)씨를 치고 지나갔다.

순찰차는 인근에서 청소 문제로 다툼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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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부산에서 술에 취해 도로에 누워 있던 50대 남성이 출동신고를 받고 이동하던 순찰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22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중부서 소속 A 경찰관이 몰던 순찰차가 이날 오전 1시53분께 출동 중 도로에 누워 있던 B(55·남)씨를 치고 지나갔다.

B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순찰차는 인근에서 청소 문제로 다툼이 있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하던 중 B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치었다.

사고지역은 가로등이 거의 없었으며 경찰이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사고 당시 순찰차는 신고 현장을 찾기 위해 시속 10㎞로 서행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지점이 좁은 내리막 골목으로 운전자가 피해자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은 가로등이 거의 없는 이면도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B씨는 술에 취해 도로에서 잠든 상태였던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A 경찰관이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해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장구슬 (guseu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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