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임원으로 변신한 LG '원조 필승맨' 전승남

성환희 2021. 1. 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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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필승 불펜'의 계보를 말할 때 전승남(47)의 이름을 빼 놓을 수 없다.

전승남은 "현금이 오가지 않고, 순수하게 베팅 자체를 즐기는 합법적인 베팅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전승남은 "불법도박에 연루된 후배들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웠는데 마침 합법적인 베팅게임 출시를 준비 중인 이곳 대표님의 제의로 합류하게 됐다"면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사행성 제로의 베팅 시뮬레이션 게임이다"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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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예측 게임업체 (주)어썸코드 이사 전승남. 어썸코드 제공

LG '필승 불펜'의 계보를 말할 때 전승남(47)의 이름을 빼 놓을 수 없다. 8시즌 간 짧고 굵게 활약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지만 그의 이름은 아직도 LG팬들의 뇌리에 남아 있다.

덕수정보고-중앙대의 에이스로 청소년대표와 국가대표를 거친 그는 1997년 2차 2순위로 LG에 입단해 통산 221경기에 출전, 23승(19패) 7세이브 23홀드에 평균자책점 3.74를 남겼다. 2003년엔 36.1이닝 무실점 행진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4년 은퇴 후 야구 연습장 운영, 해설위원, 전지훈련 사업 등 야구관련 일부터 요식업까지 다방면의 영역에서 '인생 변화구'를 즐기던 그가 새롭게 뛰어든 분야는 온라인 게임이다. 전승남은 이달 말 출시를 앞둔 온라인 스포츠 승부 예측 게임업체 ㈜어썸코드의 이사로 재직 중이다. 이곳에서 개발한 '스포츠알마냑'은 다양한 스포츠에 대한 통계를 바탕으로 경기 결과를 예측하거나 경기 분석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을 통해 게임상에서 자신의 재산을 쌓아가는 게임이다.

핵심은 건전한 승부 예측 문화를 위해 세계 최초로 유료 머니 제도를 폐지했다는 점이다. 전승남은 "현금이 오가지 않고, 순수하게 베팅 자체를 즐기는 합법적인 베팅 게임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프로야구계는 불법도박 근절이 화두로 떠오를 만큼 잊을 만하면 한번씩 관련 사고가 터져 나왔다.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임 총재의 새해 첫 일성도 불법 인터넷 도박 근절이었다. 전승남은 "불법도박에 연루된 후배들 소식을 접할 때마다 안타까웠는데 마침 합법적인 베팅게임 출시를 준비 중인 이곳 대표님의 제의로 합류하게 됐다"면서 "스포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사행성 제로의 베팅 시뮬레이션 게임이다"라고 소개했다.

따라서 게임물 등급 관리위원회 심의 필증 완료를 필한 상태이다. 이러한 합법성을 바탕으로 정부가 인정한 합법 베팅 사이트인 베트맨이나 스포츠토토를 실제로 즐기기 전 선행학습을 할 수 있다. 또 게임 내에서 스토리를 쌓아가며 경제구조를 체엄하도록 하는 경제 학습 게임이기도 하다. 전승남은 "돈을 따려고 베팅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승패 예측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많다는 사실에 착안해 개발했다"면서 "승부 예측 외에도 다양한 스토리텔링으로 창의력을 키울 수 있는 게임"이라고 말했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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