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학교 감염요인 낮아"..신학기 등교수업 검토 지시
정 총리 "아동·청소년은 감염률 낮아 학교 전파 위험 적어"
"원격 수업 장기화로 교육격차·학부모 돌봄 가중 우려"
[앵커]
정세균 국무총리가 학교가 감염 요인이 낮고, 아동과 청소년은 성인보다 감염 확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를 언급하며, 다가오는 신학기 등교 수업 검토를 지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정세균 총리가 언제 지시한 내용인가요?
[기자]
오늘 아침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언급한 내용입니다.
정 총리는 이번 봄에는 등교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학생과 학부모님의 기대와 걱정이 교차하고 있다며, 올해는 좀 더 달라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 당국과 협의해 한 달여 남은 신학기 수업 방식과 학교 방역 전략을 미리 준비해 달라고 등교 수업 재개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정 총리는 근거로 학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낮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언급했습니다.
최근 세계 보건 기구, WHO 보고서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은 성인보다 코로나19 감염률이 낮고, 감염돼도 경증이나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아울러 원격수업이 길어져 학습 격차 우려도 있고, 학부모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면서, 오래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과 우울감 등도 걱정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정 총리는 다만, 원격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에도 대비해달라고 교육 당국에 주문했습니다.
수업의 질은 높이고 격차는 줄이도록 교사와 학생 간의 소통 확대와 인프라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어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이라도 우선 책임지고 등교를 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또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 지원 인력을 도입했으면 한다면서 임용 대기 교원과 예비 교원 활용을 확대하고 기간제 교육을 한시적으로 늘려 전문인력을 일선에 확대 배치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당정이 잇따라 등교 수업 재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조만간 본격적인 등교 인원 범위와 수업 방식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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