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원이나 올랐다고? 밥상에 달걀이 안 보인다

김민우 기자 2021. 1. 2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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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달걀값이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8일 기준 한 판에 4830원 선에 거래되던 달걀이 약 2주만에 200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정부는 2017년에도 AI로 인해 달걀파동이 일자 외국산 달걀과 달걀가공품 수입관세를 면제해 국내로 들여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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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20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달걀을 고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정보에 따르면 달걀 한 판(특란 30개)의 가격은 지난 18일 기준 6705원으로 201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6000원을 넘어선 이후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이는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의 영향으로 알을 낳도록 키우는 닭인 산란계가 대거 살처분되며 공급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계란에 대해서는 총 5만톤까지 무관세 수입이 가능하도록 긴급할당관세를 한시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0/뉴스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영향으로 달걀값이 무서운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2주새 2000원 가까이 올랐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정부는 달걀을 무관세로 수입하기로 결정했다. 가금류 농가는 정부의 결정에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기준 달걀은 전통 소매시장에서 한판(30개)에 6500원선에 거래됐다. 8일 기준 한 판에 4830원 선에 거래되던 달걀이 약 2주만에 2000원 가까이 오른 셈이다.

이는 AI확산의 여파로 공급이 줄어든 탓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2시 기준으로 국내 131개 가금농가에서 산란계 총 933만6000마리가 살처분됐다.

달걀 유통량이 줄자 유통업계에서는 달걀 구매수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롯데마트는 소비자 1명당 3판, 홈플러스는 1판, 코스트코는 1판만 구매할 수 있도록 구매수량을 제한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외국산 달걀제품의 수입관세를 전격 폐지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관리를 위해서다. 오는 6월30일까지 현재 기본관세율 8~30%인 신선달걀·달걀가공품 등 8개 품목에 대해 긴급할당관사(0%)를 적용키로 했다. 전체물량은 최대 5만톤(t) 규모다.

정부는 2017년에도 AI로 인해 달걀파동이 일자 외국산 달걀과 달걀가공품 수입관세를 면제해 국내로 들여온 바 있다.

이미 aT는 이날 미국산 신선란 60t을 수입키로 했다. aT는 전날 미국산 신선란 60t을 전자입찰시스템 공매입찰을 거쳐 판매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가금류 농가는 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반발하고 나섰다. 대한양계협회는성명을 통해 외국산 달걀 수입결정은 방역실패를 농가와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양계협회는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수많은 닭과 달걀이 예방적으로 살처분됐고 그로 인해 가금류가격이 수직 상승했는데 정부는 또 다시 국고와 행정력을 들여 외국산 달걀을 수입하겠다고 한다"며 "정부는 외국산 달걀수입을 즉각 중단하고 무조건적인 '반경 3km 이내 살처분정책'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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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기자 min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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