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친구들 못 만난 아이들, 사회성·우울감 걱정"

정세균 국무총리는 신 학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교육부에 방역당국과 협의해 신학기 수업방식과 학교 방역 전략을 미리 준비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번 봄에는 등교 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 학생과 학부모님의 기대와 걱정이 교차되고 있다"면서 "방역 수칙만 지켜진다면 학교는 확산의 주 요인이 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 결과를 언급했습니다.

정 총리는 이어, "취약계층 아이들의 학습 격차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고, 학부모님들의 돌봄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면서 "오랜 시간 친구들을 만나지 못한 아이들의 사회성 부족과 우울감 등 정서적 문제도 걱정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는 좀 더 달라져야 한다"며 "지난 1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연구 결과와 각계의 의견도 충분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습니다.

정 총리는 원격 수업이 불가피한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수업의 질은 높이고 격차는 줄이도록 교사와 학생 간 소통 확대와 인프라 확충을 차질없이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아영 기자nin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