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파크, 70분만에 '100억' 잭팟..억눌린 여행수요 또 터졌다
100억 매출 예상
콜 폭주해 10분씩 지연
송출 인원만 2만명 넘을 듯
1분당 1억4천만원 실적 올린 꼴
취소해도 100% 환불
코로나19 폭격을 뚫고 억눌린 여행수요가 또 폭발했다. 작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시대 이후 첫 홈쇼핑 판매 도전에 나선 인터파크투어가 방송 러닝타임 70분간 '예상 매출액' 100억원을 찍는 잭팟을 터뜨렸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투어는 지난 22일 밤 11시30분 부터 70분간 진행된 롯데홈쇼핑 여행상품 판매 방송에서 20만원대의 파격 조건을 내건 베트남 노보텔 3박 숙박 상품으로만 15억의 매출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순수 숙박을 통한 실적만 계산한 것으로, 항공을 포함 부대 비용까지 합산한 기타 비용을 추가하면 총 예상매출액은 100억원 이상에 달한다.
단순 계산하면 1분당 무려 1억4500만원에 달하는 매출 실적을 거둔 셈이다.
특히 송출 예상인원은 상상을 초월한다. 코로나 직후 첫 정상영업에 나서며 여행상품을 판매했던 참좋은 여행의 경우, 정상 영업 첫 날 6000여명의 여행족이 몰렸는데, 인터파크투어는 단 70분간 방송으로 송출 여행 인원 1만5000명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가족들까지 포함될 경우 여행 예상인원은 2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 타이틀 '다시, 설렘'으로 시작된 이날 홈쇼핑에는 베트남 다낭, 푸꾸옥 5성급 노보텔(호텔형 및 리조트형, 노보텔 다낭 프리미어 한 리버, 노보텔 푸꾸옥 리조트) 3박 숙박 상품이 선을 보였는데 3박에 28만9000원, 옵션 포함 1박 기준 9만원대로 업계 최저가(최저가 보장) 조건이 내걸렸다. 해당 여행상품은 공식적으로 해외여행 가능한 시점(양국 간 자가격리 해체 후)부터 1년간 이용 가능하다.
특히 방송 후 한달내 100% 환불과 함께 코로나 19 확산으로 여행이 취소될 경우 국내 호텔(JK블라썸호텔, 골든튤립해운대호텔&스위트, 비스타케이호텔 월드컵 등) 숙박으로 변경이 가능하고 타인 양도까지 되는 파격 조건이 보장되면서 방송 초반부터 주문 콜도 폭주했다.
코로나로 억눌린 여행 보복 심리까지 더해지면서 피크 타임에는 10분씩 주문 콜이 지연되기도 했고 여행상품으로는 전례가 없이 '레드사인(주문 콜 폭주 비상신호)'이 켜지기도 했다.
박선미 인터파크투어 홍보팀 대리는 "코로나 이후 홈쇼핑에 여행상품이 등장한 것도 처음이지만, 레드사인이 켜진 것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코로나19 시기임을 감안해 조심스럽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안전한 여행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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