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남아공 연구진 "기존 백신 남아공 변이 코로나에 취약할 수도"

김기혁 기자 입력 2021. 1. 23. 09:18 수정 2021. 1. 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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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백신이나 감염 후 항체가 생성된 사람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긴 변이 바이러스에는 취약할 수 있다는 복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남아공에서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중심으로 시험을 벌였으며, 초기 코로나19 감염자의 항체 44개 중 21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지 못했고 과거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추출한 3개 종류의 항체만 변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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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보도
"실험실 연구..실제 상황 더 지켜봐야" 반론도
[서울경제] 현재 개발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 19) 백신이나 감염 후 항체가 생성된 사람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생긴 변이 바이러스에는 취약할 수 있다는 복수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22일(현지시간)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가 공공 개발한 백신은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는 효과가 입증됐으나 남아공 변이에는 아직 검증된 결과가 없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남아공 연구진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가 기존의 코로나 19에 감염돼 형성된 항체를 완전히 무력화하거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고 확인했다. 연구는 1차 유행에서 감염됐던 환자에게서 얻은 항체와 변이 코로나 19 바이러스 반응 결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남아공에서의 또 다른 연구에서는 변이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중심으로 시험을 벌였으며, 초기 코로나19 감염자의 항체 44개 중 21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항하지 못했고 과거 중증 코로나19 환자에게서 추출한 3개 종류의 항체만 변이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코로나19의 재감염 가능성과 함께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제조된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결론 내렸다.

미국 록펠러대와 캘리포니아 공대도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접종자의 혈액을 추출해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 연구에서도 남아공발 3개 주요 변이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으로 형성된 항체의 효과를 상당히 떨어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의 연구가 불완전한 만큼 실제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제임스 내이스미스 옥스퍼드대 교수는 “남아공의 연구는 실험실에서 이뤄진 것으로서 실제 상황에서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라며 “항체 말고도 면역 체계를 구성하는 요소가 더 있다”고 말했다. /김기혁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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