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야 물갈이 "현장 알아야"

2021. 1. 23.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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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8차 당대회를 마친 북한이 다양한 후속조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우리 정기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를 열고 내각인사도 단행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특히 경제 정책을 이끌어가는 내각 진용이 대대적으로 물갈이됐다고 하는데요.

◀ 차미연 앵커 ▶

오상연 기자, 북한의 내각 교체 어떻게 봐야 할까요?

◀ 기자 ▶

예, 그동안 부진했던 경제 분야에 대한 책임을 묻고 쇄신을 시도하는 차원의 인사로 보이는데요.

◀ 리포트 ▶

[조선중앙TV]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뚜렷한 진전을 가져오지 못한 결함들과 원인, 교훈들을 심각히 분석, 총화하고..."

부총리가 모두 8명인데, 박정근, 전현철, 리성학 등 6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임 철도상 장춘성, 전력공업상 김유일 등 특히 경제관련 분야에선 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이 대거 장관급에 임명됐습니다.

◀ 김필국 앵커 ▶

현장 경험이 많은 관료 출신들이 대거 등용된 것 같군요.

◀ 기자 ▶

실무에 밝은 인사로 내각을 꾸려 경제난을 돌파해보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하지만 올해 경제건설 부문 예산은 지난해보다 0.6% 늘리는데 그쳤는데요.

지난해 6% 넘게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치로, 코로나 19 확산 등으로 인한 대내외적 한계를 인식한 조치로 보입니다.

◀ 차미연 앵커 ▶

당대회 결정을 관철하자는 행사도 잇따라 열고 있다면서요?

◀ 기자 ▶

8차 당대회 노선과 결정을 실행하기 위한 각도 군민연합대회가 잇따라 열렸는데요.

[최룡해/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인민의 이상과 염원이 꽃필 새로운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당 제8차 대회 결정 관철에 힘차게 떨쳐나아서 가자는 것을 열렬히 호소합니다."

새로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빈틈없이 수행하겠다, 잠재력을 총동원하겠다는 등의 다짐이 이어졌고요.

"새로운 승리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자"

참가자들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바치는 맹세문을 채택하고 구호를 외치며 군중행진을 하기도 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당대회 결정을 주민들에게 각인시키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죠?

◀ 기자 ▶

북한 각지에서 당대회 결정에 대한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는가 하면, 증산투쟁 등 주민들 반응이 잇따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임용빈/국가과학기술위 처장] "당 제8차 대회 보고를 학습하면서 인민생활 향상에 이바지하려고 합니다."

각 산업별로 당대회 결정을 어떻게 실행해 가는지에 대한 보도도 이어지고 있는데, 재자원화, 국산화 노력과 함께 양보다 질을 중시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조선중앙TV] "경공업 부문에서 선질후량의 원칙에서 제품의 질을 높일 것에 대한 당 제8차 대회 과업을 높이 받들고"

◀ 차미연 앵커 ▶

8차 당대회가 끝났는데도 관련 행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네요.

◀ 기자 ▶

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당 대회 참석자와 열병식 참석자들, 새로운 내각 간부들과 연달아 기념촬영을 한데 이어서, 특별히 호위·공안 장병들과 당대회 관련 자료집 배포를 맡았던 출판·인쇄 담당자들과도 따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말단 조직까지 살뜰히 챙기면서 당대회에서 천명한 이민위천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려는 것으로도 여겨집니다.

이 밖에 8차 당대회를 기념하는 전람회를 개최하고, 당대회 기념 경축공연도 계속 열고 있습니다.

"이 공연을 보면서 정말 눈물이 없이는 매 시 구절을 들을 수 없었고 정말 가슴 뜨거웠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네, 그런데 최근 북한방송에선 경제 못지 않게 아이들 교육도 상당히 강조하는 것 같아요.

◀ 차미연 앵커 ▶

여러가지 재능을 가진 학생들을 자주 소개하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두뇌를 발달시키고 학습 능력을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 리포트 ▶

특히 여러 탁아소에서 가르치고 있는 바둑이 흥미를 끌어당기면서 교육적으로도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장려하기도 합니다.

셈세기 능력이 향상되고,

[리현화/대동강구역 동문2동 주일탁아소 보육원] "따낸 바둑알 수와 상대편에게 떼인 바둑알 수를 서로 대비해 보면서 셈 세기 능력과 함께 높은 집중력과 논리적 사회능력, 그리고 창조력도 소유하게 됩니다."

인격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고 설명합니다.

[김유경/학부모] "우리 총애는 원래 부끄러움을 몹시 탔습니다. 그런데 바둑을 배운 후로부터 정말 영 딴 아이가 됐습니다. 얼마나 붙임성이 좋아졌는지..."

◀ 김필국 앵커 ▶

아이들 지능 계발에 북한이 상당히 중점을 두는 것 같습니다.

◀ 기자 ▶

이 밖에도 주산이나 또 속독 훈련도 두뇌를 발달시킨다면서 요즘 반복해서 북한 방송에 나오는데, 재작년 세계 기억력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학생도 속독 훈련을 통해 비상한 기억력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조선중앙TV] "이들의 지적 능력은 사람들로 하여금 속독의 신비로운 힘에 대한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학생들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 선생님들도 계속해서 속독 훈련을 반복하는데요.

"1분에 몇 페이지를 읽었습니까?" "16페이지에 1만1200자를 읽었습니다"

◀ 기자 ▶

이런 노력으로 상상을 초월하는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자부심을 드러내고 북한 교육이 우수하다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오상연 기자 잘 들었습니다.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066697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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