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오세훈 직격 "당당함과 기개 보여줄 순 없나"

김호연 2021. 1. 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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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시장을 향해 "정치인으로서의 당당함과 기개를 보여줄 수는 없나"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은 포기하겠다'는 오 전 시장의 일성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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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조건부정치, 아쉽고 또 아쉽다"
4·15 총선 서울 광진을에 출마한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가 14일 서울 광진구에서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0.4.14/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오세훈 전 시장을 향해 "정치인으로서의 당당함과 기개를 보여줄 수는 없나"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은 포기하겠다'는 오 전 시장의 일성을 전하며 이같이 말했다.

오 전 시장의 지난 행보를 '조건부 정치'로 규정하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고 의원은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와 관련해 '조건부 서울시장직 사퇴'를 내걸었다"며 "얼마전엔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 안하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며 '조건부 출사표'를 던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엔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대선을 포기하겠다고 하시며 또 '조건'을 걸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1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시민들이 동의해주신다면 5년 동안 열심히 뛰는 시장으로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그 5년 동안은 정말 대통령직 도전에 대한 생각은 머릿 속에서 하얗게 지워버리겠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그러면서 "단 한번만이라도 조건없는 입장을 밝힐 순 없느냐"며 "'대선을 깨끗이 포기한다. 향후 그 어떠한 선거에도 더는 나서지 않겠다. 오로지 서울시장에 모든 것을 걸겠다.' 이럴 순 없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무상급식을 원하던 국민들로부터, 종로구민들로부터, 광진을 주민들로부터 선택받지 못했음에도 여전히 조건부 정치를 하시는 걸 보며 아쉽고 또 아쉽다"며 "오랜세월과 풍파를 겪은 만큼 정치인으로서의 당당함과 기개를 보여줄 수는 없나"라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 21대 총선 서울 광진을에서 맞붙어 고 의원이 2000여표 차이로 오 전 시장을 꺾고 당선됐다.

#오세훈 #고민정 #조건부 #직격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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