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딱 두 곳, '확진자 0명' 코로나 청정지역의 비결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지금까지 코로나 확진자가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곳이 2군데 있습니다.
바로 전라남도 장흥군과 인천광역시 옹진군입니다.
확진자 0명의 비결, 어디에 있을까요?
장흥군의 비결은 외부와의 접촉을 최소화한 것입니다.
[정종순/전라남도 장흥군 군수 : 우리 군민들도 (다른 지역에) 안 가는 것이 첫째고요. 부득이하게 갔다 왔을 때는 스스로 조심한 것 같아요. (지역 어르신들이) 명절에도 자식들은 오지 마라. 그리고 우리도 안 간다.]
명절에 고향을 찾는 사람들을 막기 위해 벌초 대행 서비스까지 해줬고,
[정종순/전라남도 장흥군 군수 : 작년 추석에는 공무원들이 가 가지고 공원묘지에 합동 성묘를 했습니다. 그것을 촬영을 해서 우리 향우들한테 싹 보낸 겁니다. 우리가 이렇게 대신 합동 성묘했으니까 안 오셔도 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을 보면, 호루라기를 불어 주의를 주는 '호루라기 방역단'도 방역에 한몫했습니다.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지형적 특성을 활용했습니다
[김옥자/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문화관광해설사 : 철저하게 입도객들한테 이제 열 체크하고, 이거 문진 작성하고, 병원이나 볼 일이 있어서 출타했다 이제 입도하고 하잖아요. 그러면 (자발적으로) 일주일씩은 다 자가격리처럼 (집에서 나오지 않았어요).]
두 곳 모두 관광객이 많이 오는 지역이다 보니 그에 대한 대책도 세웠습니다.
[정종순/전라남도 장흥군 군수 : 우리 장흥은 낚시꾼들이 많이 옵니다. (원래는 낚시하러 온 사람들이) 식당 들어가고 목욕탕 가고 그러거든요. 청원경찰 20명을 채용해 가지고 배 타고 바로 바다에 가서 낚시하고, 나오자마자 자기들 차량을 이용해서 바로 장흥을 떠날 수 있도록 (관리했습니다).]
두 지역 군민들은 모두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한주옥/인천 옹진군 주민 : 내가 1호가 된다 그러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방역도 철저히 하고 있고 서로 조심스럽게.]
코로나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대한민국 청정지역이 지켜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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