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내 홀드 1위, 하지만 부상' 이영준 "꼭 풀타임 뛰고 싶어요" [오!쎈 인터뷰]

길준영 2021. 1. 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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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영준(30)은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 8경기(4⅔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32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52경기(40이닝) 2승 3패 25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하며 팀내 홀드 1위, 리그 홀드 2위를 차지했지만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고 시즌 막바지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부상의 여파로 7월 이후 21경기(14⅓이닝) 1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6.28로 고전했고 일찍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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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곽영래 기자] 키움 이영준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길준영 기자] “올해는 꼭 건강하게 풀타임 뛰고 싶어요”

키움 히어로즈 이영준(30)은 2019년 포스트시즌에서 8경기(4⅔이닝)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32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가을야구 활약에 힘입어 지난 시즌에는 처음으로 필승조 역할을 맡았다. 

이영준의 첫 필승조 도전은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52경기(40이닝) 2승 3패 25홀드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하며 팀내 홀드 1위, 리그 홀드 2위를 차지했지만 다소 기복이 있는 모습을 보였고 시즌 막바지에는 팔꿈치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기대했던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결국 나서지 못했다. 

지난 시즌 부상은 생각보다 오랫동안 이영준을 괴롭히고 있다. 이영준은 지난 22일 인터뷰에서 “금방 나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가고 있다. 아직 통증이 조금 남아있다. 확실하게 회복하기 위해 비시즌 동안 재활에 전념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조만간 테스트를 하고 공을 던지기 시작할 계획이다. 

2020시즌은 이영준에게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즌이었다. 시즌 초반 부진을 겪었고, 6월 롯데 허문회 감독이 투구폼에 대해 어필을 하면서 투구폼을 살짝 수정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6~7월 20경기(17⅓이닝) 1승 10홀드 평균자책점 2.08를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이영준은 “필승조로 경험을 쌓은 것이 가장 의미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상황에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아무나 경험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지난해 쌓은 경험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부상의 여파로 7월 이후 21경기(14⅓이닝) 1승 1패 10홀드 평균자책점 6.28로 고전했고 일찍 시즌을 마쳤다. “통증이 조금 있어도 참고 뛰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6~7월에 보여준 모습이 진짜 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좋았던 모습을 다시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올해 활약을 다짐했다. 

키움은 올해 새로운 코칭스태프를 꾸렸다. 홍원기 수석코치가 신임 감독에 선임됐고 롯데로 떠났던 노병오 코치가 1군 투수코치로 돌아왔다. 노병오 코치는 이영준에게는 은사와 같은 코치다. 

이영준은 “2019년 2군에서 캠프를 시작했을 때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 그 때 노병오 코치님이 나사를 많이 조여주셨다. 장난스럽게 이야기를 하시면서도 필요한 것은 냉정하게 지적해주시는 분이다. 정말 많이 배웠고 덕분에 정신차리고 야구를 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내가 조금 풀어지면 나사를 많이 조여주실 것 같다”라며 웃었다. 

키움은 올해 필승조 김상수가 FA 자격을 얻은 뒤 사인 앤 트레이드를 통해 SK로 이적했다. 불펜 주축선수가 빠진만큼 현재 키움 불펜에서 귀한 좌완 파이어볼러인 이영준의 역할이 조금 더 커졌다. 

이영준은 “내 역할이 커졌다면 커졌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불펜에는 정말 좋은 투수들이 많다. 우리 팀이 2년 연속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는데 자부심이 있다. 그만큼 강한 투수들이 많다. 올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불펜 동료들을 향한 믿음을 내비쳤다. 

“안 아픈게 제일 중요하다”라고 강조한 이영준은 “아프면 정말 아무것도 못한다. 지금 그런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 올해는 정말로 잘 준비해서 부상 없이 풀타임을 뛰고 싶다. 그래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기여하겠다. 코로나19가 빨리 끝나서 야구장에서 팬들을 만나길 바란다”라며 올 시즌 당찬 포부를 밝혔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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