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동맹과 함께 대처한다"며 대북 정책 기조적 변화 예고..'한국, 일본, 다른 동맹'이라며 일본도 개별 언급

김미경 2021. 1. 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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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언급하고 나섰다.

'동맹과 협의'도 강조며 '일본'을 분명히 넣었다.

또 "이 접근법은 진행 중인 (대북) 압박 옵션과 미래의 어떤 외교 가능성에 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과 긴밀한 협의 속에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토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이라고 표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를 개별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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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북핵은 심각한 위협, 동맹과 협의"..'새로운 전략' 언급
'128년 가보' 성경에 손 얹고 취임 선서하는 바이든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앞 야외무대에서 개최된 취임식에서 부인 질 여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두툼하고 오래된 성경 위에 왼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이 성경은 바이든 대통령 가문이 1893년부터 소중히 간직해온 것으로, 상원의원과 부통령 등 바이든의 공직 취임 선서 때마다 동행한 것으로 미 언론이 전했다. 두께가 13cm 가량 되며 오랜 역사를 보여주듯 가족 표지가 많이 낡았고 무게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apex2000@yna.co.kr (끝)

새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가 '북핵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언급하고 나섰다. '동맹과 협의'도 강조며 '일본'을 분명히 넣었다.

한반도 기류 변화 징조가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22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동맹과 긴밀한 협의 하에 철저한 검토를 진행하겠다면서 '새로운 전략'을 언급했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핵을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한다는 관점도 전했다.

이 같은 입장은 북핵 문제에서 트럼프 행정부와의 분명한 차이를 두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톱다운 방식' 협상 형식은 물론이고 근본적 접근 방식의 변화를 두겠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동맹과 협력' 강조는 한반도 주변국인 일본의 입장 등도 더욱 고려될 수 있음을 보여줘 주목된다.

직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핵 문제에서 '마이웨이', '미국만 안전하면 된다'는 인식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었다. 우리 문재인 정부의 친북기조 때문에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에는 우리나라의 입장도 빠져 있다는 게 일부 전문가들의 우려였다.

이에 우리 정부 역시 북핵문제에서 일본을 변수로 포함하지 않고 문제 해결의 방정식을 짜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앞으로는 달라지게 된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의 대북 정책에 관한 질문에 "대통령의 관점은 의심의 여지 없이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다른 확산 관련 활동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훼손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히 북한의 억제에 중대한 관심을 여전히 두고 있다"며 "미국민과 동맹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접근법은 진행 중인 (대북) 압박 옵션과 미래의 어떤 외교 가능성에 관해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과 긴밀한 협의 속에 북한의 현재 상황에 대한 철저한 정책 검토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분이 향후 한반도 문제에 다자적 접근을 의도하는 것인지는 향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한국과 일본, 다른 동맹들'이라고 표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를 개별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키 대변인은 "미국이 역사적으로 그랬던 것처럼 나아갈 길을 결정하고 억제에 관해 협력하기 위해 그 지역의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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