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림동 '흉기 난동' 2명 사망..용의자 추적 중

백운 기자 2021. 1. 2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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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젯(22일)밤 서울 영등포구 길거리에서 중국 동포 2명이 숨졌습니다. 한 남성이 이 두 사람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것으로 보이는데, 경찰은 이 남성의 동선 추적에 나섰습니다.

백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제저녁 8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좁은 골목을 빠져나가는 승용차 앞으로 남녀 두 명이 뒤엉키며 쓰러집니다.

비명을 들은 시민들이 모여들고, 차량이 빠져나간 자리에는 피해 여성만 쓰러져 있습니다.

사건 현장입니다.

남성은 이 길거리에서 남녀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바로 현장을 달아났습니다.

[인근 상인 : 와보니까 벌써 이미 남자 한 분, 여자 한 분이 쓰러져 있는 상태고요. 깜짝 놀랐어요. 눈앞에서 이런, 쓰러진 사람들 본다는 게.]

경찰은 피해자와 용의자 모두 중국동포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50대로 추정되는 피해자들은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당시 현장에는 피해자들과 용의자 외에 또 다른 중국동포 남성 한 명이 더 있었는데, 경찰은 이 남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용의자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조사 과정에서 지인인 용의자가 흉기를 휘두르자 말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달아난 용의자의 동선을 쫓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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