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팔' 키움 장재영은 올해 어떤 옷을 입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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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팔', '괴물 신인'.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장재영을 따라다니는 칭호들이다.
예상대로 장재영은 서울 1차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키움의 품에 안겼다.
최근 10년 넘게 비교 대상이 마땅치 않았던 신인 한기주가 거론되는 것은 장재영을 향한 기대치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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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9억팔', '괴물 신인'.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장재영을 따라다니는 칭호들이다.
아직 KBO리그 마운드를 밟지도 않은 장재영을 향한 팬들의 기대는 엄청나다.
장정석 전 키움 감독의 아들인 장재영은 덕수고 시절 150㎞가 넘는 강속구를 펑펑 던지며 주목을 끌었다. 고교 3학년이던 지난해에는 스피드건에 157㎞를 찍었다.
장재영의 기량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까지 사로잡았다. 하지만 장재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국내 잔류를 선택했다. 예상대로 장재영은 서울 1차 1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던 키움의 품에 안겼다.
그가 받은 계약금 9억원은 2006년 한기주가 KIA 타이거즈 입단시 기록한 10억원에 1억원 못 미치는 역대 신인 2위에 해당하는 액수다. 최근 10년 넘게 비교 대상이 마땅치 않았던 신인 한기주가 거론되는 것은 장재영을 향한 기대치가 그만큼 높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장재영 활용법에 아직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홍 감독은 22일 전화통화에서 "지금 결정을 내리면 선수에게도 부담이 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장재영은 함께 청소년대표팀을 지낸 1년 선배 소형준(KT위즈)과 곧잘 비교되곤 한다. 2020시즌 KBO리그에 선을 보인 소형준은 코칭스태프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루키 시즌부터 풀타임 선발로 뛰었다.
소형준의 보직은 스프링캠프에 앞서 일찌감치 결정됐다. 이강철 감독은 지난해 1월 "소형준은 무조건 5선발로 키울 것이다. 좋지 않아도 불펜으로 돌리진 않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이 감독은 끝까지 신뢰를 유지했고, 그 결과 소형준은 13승6패 평균자책점 3.86의 호성적으로 KT 최초 신인왕 등극은 물론 KBO리그와 국가대표팀을 이끌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소형준의 성공은 홍 감독에게 좋은 표본이 될 수 있다. 물론 2군에서 체계적인 선발 수업을 받게 하거나 김상수의 이탈로 약해진 불펜 투수로 시작하는 다른 방법도 있다.홍 감독이 어떤 길을 택하든 장재영은 차기 에이스 투수로 키워야 할 재목이다.
확실한 것은 홍 감독이 선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혀주려 고심을 거듭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 시작은 내달 1일 시작되는 스프링캠프부터다.
홍 감독은 "(장재영의 역할은) 스프링캠프를 충분히 활용한 후 결정할 것이다. 지금은 어떤 옷을 입힐지 정해두고 싶진 않다. 선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입혀주고 싶다. 천천히 재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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