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

이승우 2021. 1. 2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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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주문학상 수상작인 '슬픔을 들키면 슬픔이 아니듯이'를 비롯해 시 68편을 실었다.

존재에 대한 성찰을 담은 애잔하고 감성적인 시어가 예사롭지 않다.

2019년 제4회 동주문학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그룹 '시인의 악기 상점'에서 보컬을 맡아 앨범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을 발매했다.

정현우는 첫 시집에 대해 "가난했던 유년 시절을 지나오면서 느꼈던 감정과 환상들이 시로 태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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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갬빗·노킹 온 록트 도어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 나는 천사에게 말을 배웠지 = 가수이자 시인인 정현우가 펴낸 첫 번째 창작 시집이다.

동주문학상 수상작인 '슬픔을 들키면 슬픔이 아니듯이'를 비롯해 시 68편을 실었다. 존재에 대한 성찰을 담은 애잔하고 감성적인 시어가 예사롭지 않다.

'간밤의 꿈을 모두 기억할 수 없듯이, 용서할 수 있는 것들도 다시 태어날 수 없듯이, 용서되지 않는 것은 나의 저편을 듣는 신입니까, 잘못을 들키면 잘못이 되고 슬픔을 들키면 슬픔이 아니듯이, 용서할 수 없는 것들로 나는 흘러갑니다.' (시 '슬픔을 들키면 슬픔이 아니듯이' 일부)

정현우는 201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했다. 2019년 제4회 동주문학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그룹 '시인의 악기 상점'에서 보컬을 맡아 앨범 '아름답고 쓸모없기를'을 발매했다.

정현우는 첫 시집에 대해 "가난했던 유년 시절을 지나오면서 느꼈던 감정과 환상들이 시로 태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창비. 156쪽. 9천원.

▲ 터키 갬빗 = 19세기 말 러시아 제국에서 태어난 바랴는 다른 여성들과 달리 독립적이고 자주적이며 투쟁적이다. 그는 의술과 전신 기술을 익혔고 농민의 자녀들을 가르쳤다.

어느 날 약혼자가 터키와 전쟁에 참전하자 바랴도 약혼자를 찾아 남장하고 전선으로 향한다. 우여곡절 끝에 약혼남이 있는 부대에 도착했지만, 그의 모험은 본격적인 음모에 휘말린다.

현재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작가이면서 반체제 인사인 보리스 아쿠닌의 장편소설이다. 이형숙이 옮겼다.

일본어로 '악인'이란 뜻의 아쿠닌은 본명이 그리고리 샬로비치 치하르티시빌리이다. 본명으로 에세이를 펴내고 아나톨리 브루스니킨, 안나 보리소바라는 필명으로 일반 소설도 쓴다.

그가 쓴 '판도린 시리즈'는 현재까지 16권 출간돼 러시아에서만 무려 3천만 부가 넘게 팔렸고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됐다.

아작. 328쪽. 1만4천800원.

▲ 노킹 온 록트 도어 = 일본 본격 미스터리를 이끌 차세대 기수로 평가받는 아오사키 유고의 미스터리 연작 소설집.

만화로 제작되면서 대중화에 성공한 작품이다. 표제작 '노킹 온 록트 도어'를 포함해 모두 7편의 연작 단편이 실렸다.

두 명의 탐정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사무소를 배경으로 밀실 속 화가의 죽음과 수수께끼의 그림, 눈으로 뒤덮인 정원에서 일어난 살인 등 다양한 사건과 트릭이 펼쳐진다.

아오사키는 메이지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2012년 '체육관의 살인'으로 제22회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김은모 옮김.

엘릭시르. 304쪽. 1만3천원.

lesl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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